SKT "아이폰에서도 T전화 사용 가능"

iOS 8 이상 버전에서 사용할 수 있는 아이폰용 'T전화' 출시
  • 등록 2016-10-27 오후 1:51:04

    수정 2016-10-27 오후 1:51:04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SK텔레콤(017670)은 상호 검색, 스팸전화·사기전화 번호를 알려주는 통화플랫폼 T전화의 아이폰 버전 ‘T전화 아이폰’을 출시했다고 27일 밝혔다.

SK텔레콤은 이번 ‘T전화 아이폰’의 출시를 통해 기존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에만 적용되던 T전화의 각종 편의 기능들을 아이폰 사용자들에게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지난 8월 가입자 1000만을 돌파한 ‘T전화’ 가입자 기반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T전화로 스팸 전화를 걸러내는 화면
‘T전화 아이폰’은 모르는 전화번호에 대해 알려주거나 찾아주는 기존 ‘T전화’의 핵심 가치를 아이폰 이용자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안심통화’와 ‘번호 검색’ 기능을 담고 있다. ‘안심통화’ 기능은 아이폰의 최신 운영체계인 iOS10에 새롭게 적용된 콜키트(Callkit) 기능 가운데 ‘차단과 확인(Blocking & Identification)’ 기능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번호정보를 표시해준다.

기존 아이폰 스팸방지 앱들은 전화 수신 화면에 스팸과 같은 번호정보를 표시하기 위해 사용자들의 연락처에 불필요한 전화번호 정보를 저장한 다음 걸려오는 전화에 맞춰 정보를 표기하는 방식이었다. ‘T전화 아이폰’의 등장으로 이 같은 문제점은 사라지게 됐다.

이 밖에도 ‘T전화 아이폰’은 지난 2014년부터 2년 넘게 T전화 사용자들을 통해 구축한 전화번호 정보를 제공한다. 국내 최대의 사기피해 정보공유 사이트인 ‘더치트’와의 제휴를 통해 사기 위험성이 높은 번호 정보도 제공하는 등 ‘안심통화’ 기능을 지원한다.

‘T전화 아이폰’은 저장하지 않은 상호나 전화번호의 검색 결과도 제공한다. 예를 들어 ‘치킨’이라는 단어를 검색할 경우 정확도 또는 거리 순으로 주변 치킨가게의 전화번호가 검색되는 것은 물론 해당 업체의 주소와 지도 등의 자세한 정보들이 제공된다.

기존 아이폰 사용자들의 전화 관련 불편사항 가운데 하나였던 숫자 키패드를 통한 초성검색 기능을 제공한다. 숫자 키패드 화면에서 숫자를 클릭하면 해당 숫자와 매칭된 초성을 기준으로 내 연락처에 저장된 정보를 검색해준다.

SK텔레콤 고객에게는 요금제 정보 확인이나 착신전환 설정, SK텔레콤 고객간 데이터 선물 기능 등을 지원하며, ‘자동 통화녹음’과 ‘보이는 ARS’ 등 일부 기능은 아이폰의 운영체계 제약으로 제공되지 않는다. 이번 출시버전에서 제공되지 않는 ‘T전화 테마’, ‘통화기록’ 등은 다음 버전을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T전화 아이폰’은 iOS8 이상의 운영체계를 갖춘 아이폰 사용자라면 SKT, KT, LGU+, 알뜰폰 통신사 모두 누구나 앱스토어에서 ‘T전화’를 검색해 다운로드 받을 수 있으나, ‘안심통화’를 사용하기 위해선 최신의 운영체계인 iOS10이 필요하다.

SK텔레콤 고객은 별도 설정 없이 ‘T전화’를 다운로드 받아 설치하면 자동으로 T전화가 활성화되어 안심통화 기능이 제공된다. KT와 LGU+, 알뜰폰 고객들의 경우 앱 다운로드 및 설치 후 ‘환경설정-전화’ 메뉴에서 ‘전화차단 및 ID’를 선택해 T전화를 ‘활성화’해야 한다.

문병용 SK텔레콤의 상품기획본부장은 “마침내 아이폰 사용자들에게도 ‘T전화’의 가치를 제공하게 됐다”며 “아이폰 사용자들의 전화 생활 편의를 더 높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기능을 개선하고,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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