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새누리당은 9일 중국 어선의 연평도 인근 해역 불법 조업과 관련해 근본적이고 확실한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지상욱 대변인은 이날 현안 논평에서 “매년 연평도 인근 해역이 중국어선의 불법 조업으로 전쟁 아닌 전쟁을 치르고 있다. 중국어선의 불법어로와 우리 해군의 단속은 매년 반복되는 사건이 된 지도 오래”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지난 5일 우리 민간 어선이 불법 조업하던 중국어선 2척을 직접 나포하는 일까지 벌어질 정도로 상황은 매우 심각하다”며 “중국 어선들은 연평도 꽃게어장을 비롯해 주변의 어족자원마저 싹쓸이 하며, 갈수록 서해어장을 황폐화시키고 있고, 우리 어민들의 생계마저 위협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지 대변인은 특히 “연평도·백령도 부근 해역은 북한군과 연평해전까지 치르며 철통같이 수호하는 있는 대한민국 영해”라면서 “단속활동에 그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이번에는 보다 근본적이고 확실한 대책마련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중국 당국도 역지사지(易地思之)입장에서 자국 어선의 대한민국 영해에서의 불법 어로활동을 확실하게 중단시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