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코스피, 대북 리스크에도 1950선 안착…외국인 사자

외국인, 5거래일 동안 1조3109억원 순매수
  • 등록 2016-03-03 오후 3:35:32

    수정 2016-03-03 오후 3:37:00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대북 제재에 따른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도 코스피 상승세가 이어졌다. 외국인이 연일 ‘사자’를 외치면서 코스피지수를 끌어올리는 양상이다.

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일대비 0.55%(10.75포인트) 오른 1958.17에 마감했다. 전날에 이어 다시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상승 출발한 코스피는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 소식에 하락 전환하기도 했지만 이내 상승세로 돌아섰다.

지정학적 리스크보다 중국과 유럽의 경기 부양 기대감이 더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오후 2시(현지시간) 현재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0.54% 오른 2864.96을 기록 중이다. 3거래일째 상승세다. 일본 니케이지수 역시 사흘째 오르는 등 아시아 증시가 안정세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은 이날 4965억원을 사들이면서 5거래일째 순매수를 유지했다. 지난해 4월24일 5328억원을 사들인 이후 약 11개월 만에 최대 규모다. 최근 5거래일 동안 외국인이 사들인 금액은 1조3109억원에 달한다. 외국인은 이날 프로그램 비차익 거래를 통해 4545억원을 샀다. 전체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651억원의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기관은 2349억원을 순매도해 사흘째 ‘팔자’다. 투신이 2423억원 어치를 내다 팔았다. 개인도 3152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건설업이 4.19% 오르면서 전체 업종 중 상승폭이 가장 높았다. 의약품과 운수창고도 각각 2.61%, 1.62% 상승해 뒤를 이었다. 전기·전자(1.52%), 금융업(0.93%) 등도 평균 상승폭을 웃돌았다. 반면 전기가스업은 이날 2.05% 내렸다. 의료정밀, 통신업, 화학 등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대장주인 삼성전자(005930)를 비롯해 SK하이닉스(000660), 삼성에스디에스(018260), 기아차(000270), 현대모비스(012330) 등 전자·자동차업체가 전체 상승폭을 넘었다. 독자개발 엔진 생산 호조 소식이 전해진 현대중공업(009540)과 1분기 호실적이 예상되는 S-Oil, 국제유가 안정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SK이노베이션(096770) 등도 올랐다. 한미약품(128940)·한미사이언스(008930) 등 제약업체와 하나금융지주(086790)·한화생명(088350)·KB금융(105560) 등 금융업체도 이날 상승 마감했다.

4% 이상 떨어진 롯데케미칼(011170)을 포함해 오리온(001800), 한국전력(015760) 등은 이날 낙폭이 컸다. LG(003550), LG디스플레이(034220), LG생활건강(051900) 등 최근 오름세가 두드러졌던 LG그룹 계열사도 약세에 그쳤다.

개별종목 중 대우건설(047040)은 이란 본격 공략 기대감이 영향을 미치면서 12% 이상 급등했다. 대규모 수주가 예상되는 대우조선해양(042660), 두산인프라코어(042670) 정상화에 나선 두산중공업(034020), 유동성 확보에 나선 한진해운(117930), 면역항암제 사업에 진출한 유한양행(000100) 등도 강세를 나타냈다. 90% 감자를 결정한 두산건설(011160)과 지난해 영업손실을 낸 중국원양자원(900050), 작년 영업이익이 줄어든 금호석유(011780) 등은 약세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 거래량은 4억1754만6000주, 거래대금 4조9037억3500만원을 기록했다. 상한가와 하한가 없이 517개 종목이 오르고 292개가 내렸다. 65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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