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9.67포인트, 0.99% 하락한 1974.4에 거래를 마쳤다. 장 출발과 동시에 1% 이상 급락한 지수는 한때 1970선도 위태로웠지만, 미국이나 유럽 증시보다 상대적으로 적은 낙폭으로 마감했다.
지난 3일(현지시간) ECB는 추가 경기부양책을 발표했다. 예금금리를 0.1%포인트 인하하고 2016년 9월말로 예정된 자산 매입 기간을 2017년 3월까지 연장하는 게 주요 내용이다.
추가적인 양적완화 조치를 취했지만 당초 시장이 기대했던 양적완화 매입규모 확대 방안이 빠지면서 미국과 유럽증시는 하락했다. 미국 3개 주요지수는 모두 1.5% 내외 하락률을 기록했고, 일부 유럽 지수는 3% 이상 급락했다. 이날 일본 니케이225지수는 2.39% 하락했고, 중국 상하이지수도 1.5% 하락률을 기록하고 있다.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의를 앞두고 사우디가 조건부 감산을 제의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NEX)에서 거래된 1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1.14달러(2.9%) 오른 41.08달러를 기록했다.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서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7.9원 내린 1156.7원에 마감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470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기계(0.46%)와 보험(0.23%)업을 제외한 전 업종이 내렸다. 전기가스업이 1.83% 하락했고 음식료품(1.55%), 의약품(1.54%), 의료정밀(1.47%), 화학(1.39%), 유통업(1.32%) 등 대부분 업종이 1% 이상 내림세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대부분 내렸다. 대장주 삼성전자(005930)는 전일보다 1.63% 내린 126만9000원에 마감했다. 아모레퍼시픽(090430)과 아모레G(002790) 등 화장품주들이 차익실현 매물에 2~3대 하락률를 기록했고, LG생활건강(051900)도 0.9% 내렸다.
태양광업체 넥솔론(110570)은 중국 기업이 인수에 관심을 보인다는 소식에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이밖에 삼성전자우(005935), SK하이닉스(000660), 기아차(000270), 삼성생명(032830), SK텔레콤(017670), KT&G(033780), 삼성화재(000810) 등이 올랐고, 한국전력(015760), 삼성물산(028260), 현대모비스(012330), 삼성에스디에스(018260), LG화학(051910), SK(034730), 포스코(005490) 등은 내렸다.
이날 거래량은 3억7337억6000만주, 거래대금은 3조1749억8300만원을 기록했다. 상한가 2개 종목을 포함해 256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종목 없이 544개 종목이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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