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연합뉴스는 경기 안산상록경찰서가 살인미수 혐의로 고등학생 A군을 현행범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보도했다.
|
B양은 피를 많이 흘린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A군은 지나가던 행인에게 제압돼 이후 출동한 경찰관에게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A군이 갖고 있던 가방 안에는 다른 종류의 흉기와 유서가 들어 있었다.
유서에는 A군이 과거 범행을 계획했다가 실패했다는 내용 등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군이 B양을 스토킹하다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번 사건 발생 전 두 사람과 관련해서는 총 3건의 경찰 신고 이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최초 신고는 지난 2월 4일 이 사건 피의자인 A군으로부터 들어왔다. A군은 “며칠 전 코인노래방에 함께 갔던 B양이 손등으로 내 중요 부위를 쳤다”고 신고했다.
|
당시 경찰은 B양 측에 고소 절차 등을 안내하는 것으로 신고 접수 절차를 마무리 지었다.
학교전담경찰관은 B양에게 이런 사실을 전해 스마트 워치 지급 안내 등 안전조치를 했다. 그러나 B양이 스마트 워치 지급 신청을 하지는 않아 실제 지급이 이뤄지지는 않았다.
학교전담경찰관은 이와 동시에 A군 부모와 협의를 거쳐 A군을 정신병원에 입원토록 했다. A군은 결국 지난달 2일 병원에 입원했는데, 20여일 만인 지난달 26일 퇴원했다.
경찰은 A군 측에 퇴원을 늦출 것을 설득했지만, A군의 퇴원 의사가 강해 결국 퇴원하게 됐다고 전했다. 경찰은 이후 지난 13일 A군 측에 전화를 하는 등 모니터링을 했으나 이날의 사건을 막을 수는 없었다.
A군은 경찰에서 “B양이 만나주지 않아 화가 났다”고 범행 동기를 밝혔다.
경찰은 A군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