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 K1전차 사통장치 PBL 체결…1467억원 규모(상보)

전력화 이후 장기간 경과…“가동율 향상 기여”
표준화된 MRO플랫폼을 최초 적용
  • 등록 2023-11-02 오후 3:29:08

    수정 2023-11-02 오후 3:29:08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한화시스템(272210)이 2일 방위사업청과 1466억9500만원 규모의 ‘K1전차 사통장치 성과기반계약(PBL)’ 외 3항목에 대한 판매·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계약건은 최근 매출액 대비 6.7% 규모로, 계약기간은 오는 2028년 9월 29일까지다.

PBL(Performance BasedLogistics, 성과기반군수)은 주요 군수품의 안정적인 가동률 보장을 위해 무기체계를 개발한 업체가 운영, 유지, 성능개량 등을 담당하는 제도로 무기 체계 첨단화에 따른 운영 유지비의 최소화와 최상의 전투 준비 태세를 유지할 수 있게 한다.

K1, K1A1 전차 사통장치는 전력화 이후 장기간 경과에 따라 단종품이 지속적 발생해 수리부속 공급과 정비 제한사항이 발생해왔다.

한화시스템은 당사 부품 공급망 관리능력과 정비 노하우 등을 통해 수요예측의 정확도를 높이고, 고장발생시 신속한 부품지원으로 정비기간을 단축해 ‘K1전차계열사격통제장치’ 가동율 향상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금번 PBL사업에는 한화시스템이 개발한 표준화된 MRO플랫폼을 최초 적용한다. 이번에 적용될 MRO플랫폼은 운영·유지 토탈원스탑(Total One Stop) 서비스로 운영, 정비, 기술 지원의 이력을 기록하고, 데이터 분석을 통해 장비의 효율적 운용·유지 전략 수립에 도움을 준다.

이러한 표준화된 전산체계를 사용하면 예산 절감, 사용자 편의성 향상, 데이터를 활용 및 분석을 통한 가동률 향상 및 운영 유지비를 최적화 할 수 있다. 한개의 플랫폼에 전체 MRO비즈니스 및 운용·정비부대, 군수 지원 조직, 업체 등 다양한 고객들이 사용할 수 있어 향후 톰스 서비스 활용을 적극 확대할 예정이다.

한화시스템은 2020년부터 10년간 현재 군(軍)에서 운용중인 모든 K1A1전차의 조준경에 K2급 최신 열상장치를 적용하는 양산 사업을 맡고 있다. 한화시스템은 1990년 이전부터 K1전차의 포수 조준경, 전차장 조준경, 탄도 계산기를 제작해오며, K1A1전차부터 K2전차까지 조준경을 이용한 표적 획득, 사격, 확인 등 전체 사격 통제 과정을 관할하는 ‘사격통제 시스템’ 전문 업체로 인정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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