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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철 현대차 재경본부장(부사장)은 26일 상반기 경영실적 컨퍼런스 콜에서 “개소세 인하 혜택이 6월까지 연장되며 상반기 국내 수요가 4.4% 늘었다”며 “(그러나)상반기에 선수요가 발생하면서 하반기에는 수요가 다소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 부사장은 이어 “그랜저 조기 출시 및 SUV 공급 확대, 친환경 차종 출시로 고객니즈를 충족하고 시장 경쟁력을 확대하겠다”며 “정부의 정책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노후 경유차 폐차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고객 보장 서비스 차종을 확대하는 등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중국 시장에서 2분기 점유율 6%대를 회복했다. 하반기에도 신공장 가동과 신차 효과 등으로 실적을 개선해갈 계획이다.
현대차는 현재 중국 창저우와 충칭에 각각 중국 4, 5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4공장은 이르면 10월께 완공되고, 5공장은 내년 가동 예정이다. 현대차 중국 4~5공장이 본격적으로 가동하는 2018년에 현대차의 현지 연간 생산능력은 현재 105만대에서 165만대로 늘어난다.
현대차는 경쟁이 치열해지는 미국 시장에서 하반기 고급브랜드 ‘제네시스’의 인지도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현대차의 올 상반기 영업이익은 3조104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 감소했다. 매출액은 47조273억원으로 7.5% 늘었으나 당기순이익은 3조5321억원으로 6.4% 줄었다. 배당과 관려해서는 올해도 지난해에 이어 주당 1000원의 중간배당을 실시, 주주가치 실현 노력을 이어가기로 했다. 배당금은 20일 이내 주주들에게 지급될 예정이다.
☞ "올해도 중간배당 실시"-현대차 컨콜
☞ 중국 4, 5공장 가동 시차둬 공급과잉 우려 해소-현대차 컨콜
☞ "하반기 그랜저 조기 출시 등 성장 동력 확보"-현대차 컨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