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작년 한해 900여명 퇴사..건설부문 중심 구조조정

'희망퇴직' 건설부문, 2014년 대비 600여명 줄어
나머지 부문서 계열사 전배 등 200여명 이동 추정
연봉은 예년수준 유지한 듯..1인당 평균 7900만원
  • 등록 2016-03-31 오후 2:19:09

    수정 2016-03-31 오후 2:32:45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삼성물산(028260)에서 지난 한해 900명에 가까운 직원들이 퇴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옛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으로 한식구가 된 전체직원 1만2967명 가운데 약 7%에 달하는 수준이다. 건설경기 침체 여파로 건설부문 직원들의 희망퇴직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31일 삼성물산 2015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작년말 기준 전체직원 수는 1만2083명으로 합병 전 옛 삼성물산과 옛 제일모직 직원수 합계보다 884명이 줄었다.

인력 감소는 대부분 건설부문에서 이뤄졌다. 2014년말 기준 옛 삼성물산 건설부문 7709명과 옛 제일모직 건설부문 1162명을 단순 합산하면 8871명이다. 2015년말 통합 삼성물산 건설부문 직원수가 7952명인 점을 감안하면 919명이 줄어든 셈이다.

다만 제일모직 건설부문 1100여명 가운데 조경 담당을 제외한 800여명 정도만 삼성물산 건설부문에 합쳐졌기 때문에 실제 건설부문에서 줄어든 직원수는 600여명으로 추산된다.

그밖에 각 사업부문에서 200여명 수준의 인력이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옛 제일모직에서 별도로 구분되던 지원조직 200여명이 패션부문과 리조트부문 인력으로 흡수되고 조경 담당 직원들이 리조트부문으로 합류한 것에 비해 패션과 리조트부문 직원 숫자 증가폭이 적은 것을 고려하면 이 두 부문에서 인력 순유출이 있었던 것으로 해석된다. 상사부문은 직원수 감소폭이 10명 이하로 거의 변동이 없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건설부문은 건설경기 침체와 사업 중복 영향으로 지난 한해 희망퇴직 등 인력 효율화 작업이 합병과 무관하게 지속적으로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그밖에 타 계열사로 이동하거나 재교육 등의 목적으로 자발적 퇴사 인력들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연봉은 단순 비교가 어렵지만 예년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보인다. 2014년 기준 옛 삼성물산 직원들은 1인당 평균 급여 8900만원을, 옛 제일모직 직원들은 6100만원을 받았다. 지난해에는 양사 통합으로 전체 직원들의 평균급여 수준이 7900만원으로 집계됐다. 양사는 합병 전 사업부문별로 평균 급여를 공시했지만 통합 이후에는 전체 직원의 평균급여액만 밝혔다.

삼성물산 2014~2015년 직원 현황 변화(단위: 명, 자료: 삼성물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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