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포격 도발]증권가도 예의주시…시간외거래 경협株 하락(종합)

시간외 거래서 현대상선·로만손 등 경협주 하락
"심리적 영향 있겠지만 본질적 재료 집중해야"
  • 등록 2015-08-20 오후 6:35:05

    수정 2015-08-20 오후 7:15:29

[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북한의 포격도발 소식에 주식시장에도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장 마감 후 사건이 발생한 만큼 가뜩이나 흐름이 좋지 않은 주식시장에 추가 악재가 될 가능성에 대해 예의주시하는 모습이다.

2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장 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 대표 대북경협주로 꼽히는 현대상선(011200)은 정규장 종가 대비 260원(5.01%) 하락한 4930원을 기록했다. 장 초반에는 상승세를 보였으나 북한이 우리군 확성기에 포사격을 한 이후인 오후 5시부터 하락세로 돌아섰다. 거래량도 12만9321주로 전일의 10배 이상을 기록해 불안감을 반영했다.

이밖에 현대엘리베이터(017800)(1.33%), 녹십자(006280)(1.57%), 로만손(026040)(2.28%), 남해화학(025860)(2.16%) 등도 시간외거래에서 2% 내외의 하락폭을 기록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대북리스크가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0일 “교전에 가까운 상황이라 주식시장에 일시적으로 영향이 있을 수 있지만, 다만 과거에 비해 지정학적 리스크가 지수에 미치는 영향이 작아져 시장 상황은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상황이 악화되지 않는 한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다. 류용석 현대증권 연구원도 “만약 군사적 충돌이 밤새 발생한다면 모르겠지만 북한의 포사격이 이것으로 끝이라면 증시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외국인들도 한반도의 지정학적 상황에 대해 잘 알고 있어 특별한 반응을 보이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과거 대북리스크는 주식시장이 상승국면이었는지 하락국면이었는지에 따라 엇갈린 모습을 보여왔다. 현재 증시가 9월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전망과 중국 경제 둔화로 하락장인 만큼 대북 위험이 심리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강현기 동부증권 연구원은 “통상 상승국면에서는 장중 대북 리스크가 터져도 일시적으로 하락했을 뿐 당일 하락폭을 모두 만회하면서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며 “하지만 하락장에서는 대북리스크를 포함한 하락 요인들로 주식은 더 빠지곤 했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보다 대북리스크가 증시에 미치는 영향이 적어 내일 장은 본질적인 요인들에 집중하는게 나을 듯 하다”고 덧붙였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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