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안서에는 인천공장에 대해 포스코(005490)가 20~30% 지분을 사고, 나머지는 산은이 투자하는 방안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당진발전에 관해서는 포스코가 우선매수 협상권을 갖는 내용을 담고 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포스코가 제안서를 살펴보고 비밀유지약정서(CA)를 체결할지 결정하면, 내달 실사를 거쳐 인수 관련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방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포스코는 비밀유지약정서를 체결할 것인지 내부 논의를 거쳐 이르면 28일 결정할 예정이다.
동부제철 인천공장은 냉연강판부터 아연도강판, 컬러강판까지 생산하고 있어 포스코가 인수하면 냉연 일관 체계를 갖출 수 있다. 동부발전당진도 포스코가 포스코에너지를 앞세워 추진 중인 에너지 사업의 외연을 넓히는 데 적합한 대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그러나 이번 달 포스코의 새 수장이 된 권오준 회장은 ‘4대 혁신 의제’ 가운데 하나로 사업구조 효율화와 재무구조 개선을 강조해 왔다. 비수익 사업은 과감하게 털어내겠다고 했다. 포스코는 수년간 인수·합병(M&A)을 통해 악화한 재무구조 탓에 사업구조조정이 무엇보다 필요한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권 회장이 취임 직후 2조 원 가까이 가는 동부제철 인천공장과 동부발전(당진) 인수 여부를 과감하게 결정할수 있을지 가격과 함께 가장 큰 변수가 될 전망이다.
▶ 관련기사 ◀
☞ [특징주]동부제철, 급등..권오준 포스코 회장 "인수 검토중"
☞ 권오준 포스코회장 "창조·도전으로 위기 극복"
☞ 포스코의 반격..두달 만에 30만원 회복
☞ 포스코건설, 4월말 미사강변도시 더샵 리버포레 분양
☞ 포스코, 1분기 실적 기대 부합..車 강판 우려는 '과도'-삼성
☞ 포스코, 고금리 채권 갚아 연간 600억 절감
☞ 포스코, 하반기 갈수록 실적 개선될 것..'매수'-하나
☞ 포스코 임원 급여 10~30% 반납 결의
☞ 권오준 포스코 회장 '기술과 마케팅 융합' 첫 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