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추석 인기 선물로 과일과 육류가 꼽힌 가운데 더 저렴하게 구매하는 방법에 관심이 쏠린다. 고물가와 경기침체로 서민들의 지갑이 얇아져서다.
13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소매 기준 사과(홍로·10개) 가격은 2만4471원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배(신고·10개) 3만1256원 △복숭아(백도·10개) 2만4948원 △포도(캠벨얼리·1㎏) 8983원 △망고(수입·1개) 7633원으로 나타났다.
특히 사과와 배는 추석 대표 과일로 지금이 제철이다. 사과와 배는 식이섬유인 ‘펙틴’이 대표 성분으로 포만감을 느끼게 해주고 소화를 돕기 때문에 다이어트와 장운동 개선에 도움을 준다. 두 과일을 오래 보관하고 싶다면 랩으로 감싼 뒤 냉장 보관하는 것이 좋다.
육류의 경우 소등심(1등급·100g) 8157원, 소안심(1등급·100g) 1만1791원, 돼지앞다리(100g) 1473원, 돼지삼겹(100g) 2635원, 돼지목심(100g) 2502원으로 조사됐다.
시장별로 살펴보면 전통시장은 복숭아(2만820원), 포도(8852원), 소안심(1만1311원), 돼지앞다리(1430원), 돼지목심(2492원)이 저렴했다. 반면 대형마트는 사과(2만1588원), 배(2만8212원), 소등심(7148원), 돼지삼겹(2588원) 값이 쌌다.
데이터 컨설팅 기업 피앰아이가 추석을 앞두고 전국 만 20~69세 남녀 3000명을 대상으로 추석 선물 관련 여론 조사를 진행한 결과 과일과 육류 비중은 각각 25.8%, 19.3%에 달했다.
다만 이번 추석 선물 비용은 10만~29만원이 36.1%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10만원 미만이 25.1%로 뒤를 이었다. 각각 전년 대비 9.9%, 11.2% 늘어난 수치다. 고물가와 경기침체로 소비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생활용품이나 수산, 주류 선물은 지양하는 것이 좋다. 해당 선물들에 대한 선호도는 모두 10% 미만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