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회 지훈문학상에 황인숙 시인

이날 김종철문학상 수상자로도 선정
  • 등록 2023-03-20 오후 5:56:00

    수정 2023-03-20 오후 6:31:26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제21회 지훈문학상 수상작에 황인숙(65) 시인의 시집 ‘내 삶의 예쁜 종아리’(문학과지성사, 2022)가 선정됐다.

20일 나남출판 지훈문학상 운영위원회는 “40년 가까운 시력 동안 한결같으면서도 바래지 않는 시의 색깔을 유지해온 시인”이라며 황 시인을 수상자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서울예대 문창과를 졸업한 황 시인은 1984년 시 ‘나는 고양이로 태어나리라’로 경향신문 신춘문예에 당선되면서 등단했다. ‘동서문학상’, ‘현대문학상’, ‘김수영문학상’ 등 다수의 문학상을 받았다. 시집으로는 ‘새는 하늘을 자유롭게 풀어놓고’, ‘슬픔이 나를 깨운다’, ‘우리는 철새처럼 만났다’, ‘나의 침울한, 소중한 이여’, ‘자명한 산책’ 등이 있다.

지훈문학상은 한국문화사와 한국민족운동사 연구를 선도한 학자이자 시인인 조지훈(1920~1968년) 선생의 고결한 정신을 기리고자 2000년 제정한 상이다. 시상식은 오는 4월22일 경기도 포천시 나남수목원에서 열린다.

한편 황인숙 시인은 이날 제5회 ‘김종철문학상’ 수상자로도 선정됐다. 수상작은 역시 그의 아홉 번째 시집 ‘내 삶의 예쁜 종아리’이다.

심사위원들은 심사평을 통해 “황 시인은 일상의 사소한 단면에서 생의 진실과 시적 기미를 포착해 그만의 언어로 독특하게 표현하는 데 일가를 이루었다”며 “짧은 구절에서도 인생이 무엇인가를 생각하게 하는 능력은 그의 시가 아니면 보기 힘들다. 유머의 화법이 더 늘어났는데, 그 안에 슬픔을 배치해 생의 양면을 체험하게 하는 솜씨가 확대됐다”고 평가했다.

시인 황인숙(사진=나남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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