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청와대가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최종결선에 진출한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에 대해 “출발 당시 유 후보자는 언더독이라고 불렸다. 스포츠에서 이길 확률이 적은 팀을 말하는 것”이라며 “유 후보자가 최선의 노력을 경주할 것이고 정부도 총력 지원할 것”이라고 12일 말했다.
| 2일 오전 청와대 여민관 소회의실에서 열린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선거 지원 회의에서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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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핵심관계자는 12일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분명한 것은 유 후보자가 대단히 선방해서 결승선에 올랐고, 그런데 상승세라는 점이다”며 이처럼 밝혔다.
이 관계자는 “(유 후보자가) 언더독 평가를 받았던 상황은 현재 낙관단계가 아님을 말해준다. 백중열세 상황으로도 볼 수 있고. 정확히는 추격자의 위치”라면서도 “미·중과 협상 경험이 있고, 통상 전문성이 뛰어나며 개인적 능력 외에 ‘K방역’으로 높아진 국격과 무역을 통해 중견국가로 성장한 발전 경험 등이 유 후보자 강점이라고 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 관계자는 또 문재인 대통령이 유 후보자에 대한 선거지원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이 태스크포스팀(TF)을 이끌었고, 문 대통령이 이에 대해 보고 받을 것”이라며 “정상외교나 친서외교에도 임할 계획”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