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이데일리 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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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e뉴스 장영락 기자]가상화폐 열풍으로 가상화폐에 투자한 일부 헤지펀드들이 지난해 1100%가 넘는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경제전문매체 블룸버그는 15일(현지시간) 헤지펀드 리서치업체의 통계를 인용해 이같은 내용을 보도했다.
헤지펀드 리서치업체인 유레카헤지(Eurekahedge Pte) 통계를 보면, 지난해 암호화폐에 투자한 Altana Digital Currency Fund, Silver 8 Partners 등 9개 헤지펀드의 수익률은 1167%를 기록했다. 이는 같은 기간 전세계 헤지펀드 수익률 8%를 크게 넘어서는 수치다.
블룸버그는 워렌 버핏과 같은 저명 투자자들이 가상화폐의 거품 가능성을 경고했음에도 투자 열기가 가라앉지 않고 있다며 헤지펀드들 또한 큰 수익을 냈다고 밝혔다.
대표적인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이 지난해 1400%가 넘게 가격이 뛰는 등 인기를 끌면서, 헤지펀드들 역시 고수익을 누렸다는 분석이다.
블룸버그는 관련 헤지펀드 업체들이 암호화폐에 대한 직접 투자뿐만 아니라 ‘비트코인 대출’ 등 시장 형성을 통한 수익 창출 전략을 취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