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새 프리미엄폰 출시.. 올레드TV 실적견인"-LG전자 IR(상보)

하반기 올레드 TV 수율 높아질 전망
VC부문 매출 실현은 2017년 예상
구글 지분인수설, 강하게 부인
  • 등록 2015-07-29 오후 6:35:10

    수정 2015-07-29 오후 6:35:10

[이데일리 김자영 기자] LG전자(066570)가 하반기 전략스마트폰 ‘G4’보다 성능을 한단계 향상시킨 새로운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출시한다. TV부문에서는 올레드TV가 실적을 견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정도현 LG전자 최고재무책임자(CFO) 사장은 29일 서울 여의도 트윈타워에서 열린 실적발표회(IR)에서 “글로벌 경기침체로 시장상황이 좋지 않았고 대부분의 국가에서 통화약세가 나타나 실적이 악화됐다”며 “다만 LG전자의 시장점유율이 감소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상황은 나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정 사정은 특히 루블화와 헤알화 등 신흥시장의 통화가 점차 안정세를 찾아가고 다른 통화들도 절하속도가 느려지고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해석했다.

하반기에는 전반적인 부문에서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정 사장은 “단말기 부문에서는 초프리미엄 스마트폰을 하반기 출시한다”며 “기존에 보지 못했던 하이엔드급으로 실적개선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단말기 사업은 중저가 모델을 바탕으로 고급제품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TV사업에서도 판매 확대를 예상했다. 예상보다 부진했던 TV 판매가 올레드 TV의 수율이 올라가며 수급을 따라잡을 수 있다고 기대했다.

정 사장은 “하반기 올레드 TV를 더 합리적인 가격에 내놓을 수 있을 것 같다”며 “내년 중반 정도가 되면 UHD LCD와 경쟁할 수 있는 범위내로 판매량이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자동차 인포테인먼트에 집중하고 있는 VC부문은 2017년 본격적으로 매출 기대치를 실현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 사장은 “B2B(기업간거래) 특성상 수주잔고 등을 정확히 밝힐 수 없지만 전기차 등의 구동과 공조에 관한 제품을 개발 중”이라며 “매출 실현은 당장 1~2년내 힘든 상황”이라고 답했다.

하이얼과 같은 중국 기업의 맹공에 대해서 LG전자는 가전산업은 권역별 제품을 차별화해야 하고 권역마다 생산기지가 있어야 한다는 점에서 중국 기업이 단시간내에 쫓아오기는 힘들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브랜드 이미지를 쌓는데도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면서 “충분히 중국 업체들이 선진 시장에 진출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미드엔드급 제품에서도 대비를 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정 사장은 구글의 지분 인수설에 대해서는 “구글과의 협력관계는 맞지만 구글의 지분 인수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강하게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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