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 4억달러 영구채 발행 무산 위기

채권단 간 논의 중단..산은, 3000억원 신디케이트론 동의 여부 타진
  • 등록 2013-12-05 오후 7:00:59

    수정 2013-12-05 오후 7:05:15

[이데일리 김영수 기자] 한진해운(117930)이 추진중인 4억 달러 규모의 영구채 발행이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지급보증에 대한 채권은행들의 논의가 중단됐기 때문이다. 대신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3000억원 규모 신디케이트론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지난 4일 하나은행·농협은행·우리은행 등 주요 채권은행에 구두를 통해 오는 10일까지 3000억원 규모의 신디케이트론 지원에 동의 여부를 물었다. 영구채 발행에 대한 지급 보증에 대해 다른 은행들이 부정적인 시각을 보내자 우회적인 방안을 마련한 것이다.

다만, 신디케이트론 지원이 성사될지 여부는 현재로선 예측하기 어렵다. 영구채는 자본으로 인정받을 수 있어 부채 비율이 낮아질 수 있지만 신디케이트론을 받는다면 현재 800%가 넘는 부채 비율은 더 올라가게 되기 때문이다. 은행 입장에선 여신 지원에 선뜻 나서지 못하는 이유다.

채권단 한 관계자는 “업황 회복이 불안정한데다, 신디케이트론 지원시 부채비율 상승 등으로 여신위원회 통과가 어렵다”며 “내부 논의를 거쳐 적정성 여부를 면밀히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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