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택시 분실물 반환센터 등록건수 평가한다

  • 등록 2016-05-12 오후 3:40:49

    수정 2016-05-12 오후 3:43:08

[이데일리 한정선 기자] 서울시가 올해부터 택시에 승객들이 두고 내린 습득물을 분실물센터에 등록하는 건수를 택시회사 ‘경영 및 서비스 평가’에 반영한다고 12일 밝혔다.

지난해 택시 분실물 1593건 중 반환건수가 940건(59%)에만 그치는 등 분실물 반환이 잘 이뤄지지 않아 시가 대책마련에 나선 것이다.

현재 서울시 대중교통 통합분실물센터(www.seoul.go.kr) 등에 습득물 등록 업체는 전체 택시 회사 255개 중 9%에 불과한 23개다. 이중 상위 5개 업체의 등록건수가 전체의 75%를 차지한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9월까지 총 11개월간 1건이라도 습득물을 등록 시 기본 점수 2점을 부여하기로 했다. 이에 더해 택시회사의 면허대수에 따른 등록건수가 10% 미만일때 0점, 10~30%일때 1점, 30~50%일때 2점, 50~80%일때 4점, 80~100%일때 6점, 100%이상일때 8점으로 실적점수를 매긴다.

이는 시가 1년마다 1000점 만점으로 매기는 ‘택시회사 경영 및 서비스 평가’에 시정협조도 항목으로 총 10점의 가산점수로 반영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승객들이 택시에 두고 내린 분실물을 찾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가점형태로 평가에 반영해 분실물 반환률을 높이고자 한다”고 밝혔다.

서울역 앞에서 영업 중인 택시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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