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환자 4년새 19% 증가… 40대 이상 대부분

지난해 환자 258만명… 4년새 41만명 늘어
  • 등록 2015-11-12 오후 1:46:18

    수정 2015-11-12 오후 1:46:18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당뇨병 환자가 4년새 1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40대 이상이 전체 증가 인원의 대부분을 차지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12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당뇨병 진료 환자는 2010년 217만명에서 지난해 258만명으로 41만명(19.0%)이 늘었다. 연평균 4.4%씩 증가했다.

같은 기간 진료비는 5797억원에서 7354억원으로 1557억원(26.9%) 증가했다. 매년 6.1%씩 늘었다.

특히 최근 4년새 당뇨병 증가 인원 중 40대 이상이 차지하는 비중이 99.96%를 차지했다. 이 중 70대 이상은 22만명으로 전체 증가인원의 절반을 차지했다.

이처럼 당뇨병은 중년 이후 발병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당뇨병 환자 258만명 중 70대 이상이 29.8%로 가장 많았고 60대(26.7%), 50대(26.5%), 40대(12.4%) 순으로 중년 이상 환자가 많았다.

당뇨병은 혈당이 비정상적으로 높아져 포도당이 소변으로 배출되는 질환으로 인슐린 분비가 부족하거나 정상적인 기능을 하지 못해 생기는 질환이다.

당뇨병의 3대 증상은 다음(多飮)?다식(多食)?다뇨(多尿)로 정의된다. 인슐린의 기능이 저하되면서 많은 포도당 배출을 위해 소변을 자주 보게 되고, 이때 빠져나가는 포도당과 수분을 보충하기 위해 허기와 갈증이 일어나게 된다. ‘당뇨병성 케톤산증’, ‘당뇨병성 망막병증’, ‘관상동맥질환’ 등 많은 합병증을 동반할 수 있으므로 정기적인 혈당 검사가 필요하다.

오승준 심평원 전문심사위원은 “당뇨병을 예방하기 위한 가장 쉬운 방법은 식습관 개선 등 생활습관 교정”이라며 “증상이 전혀 없더라도 정기적인 혈당검사를 통해 당뇨병을 조기 발견할 경우 혈당 관리도 편할 뿐 아니라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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