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범택시, 호텔서 포르셰·벤츠 등 `쾅`.. 억대 변상은? `휴`

  • 등록 2015-10-12 오후 6:04:23

    수정 2015-10-12 오후 6:45:34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모범택시 한 대가 서울 중구 소공동의 롯데호텔 주차장에서 수억원대의 외제 승용차 3대와 국산 고급 승용차 1대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서울 남대문경찰서에 따르면 모범택시 기사 A(75)씨는 10일 오후 7시 10분께 롯데호텔 주차장에 진입하다가 주차장 화단에 충돌한 뒤 주차돼 있던 승용차 4대를 연달아 들이받았다.

피해 차량은 포르셰 911 카레라 4S, 포르셰 파나메라, 에쿠스 리무진, 벤츠S 클래스 등으로 알려졌다.

경찰조사에서 A씨는 처음에 40년의 운전 경력을 내세우며 급발진을 주장했으나 영상 증거를 확인한 후 자신의 과실을 인정했다.

사진=뉴스1
경찰은 블랙스와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한 결과 A씨가 단순 부주의로 사고를 냈다고 판단해 그를 형사 입건하지 않았다.

다만 A씨는 종합보험에 가입돼 있으나 대물 한도가 높지 않아 포르셰 2대와 에쿠스 1대 등의 수리비와 수리기간 동안 렌트 비용 등 상당한 부담을 떠안게 됐다.

피해차량 가운데 벤츠 승용차는 파손 정도가 가벼워 해당 차주가 경찰에 자체 해결 의사를 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러한 가운데 롯데호텔은 12일 A씨의 보험 한도 초과 모든 배상금액을 부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총 피해금액은 최대 약 6억원으로, A씨의 보험 한도가 1억원에 불과해 나머지 금액을 롯데호텔이 부담하기로 한 것이다.

이번 사고 소식을 전해들은 송용덕 롯데호텔 사장은 “70대 고령의 택시기사가 변상하기에는 엄청난 부담이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추위 속 핸드폰..'손 시려'
  • 김혜수, 방부제 美
  • 쀼~ 어머나!
  • 대왕고래 시추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