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남대문경찰서에 따르면 모범택시 기사 A(75)씨는 10일 오후 7시 10분께 롯데호텔 주차장에 진입하다가 주차장 화단에 충돌한 뒤 주차돼 있던 승용차 4대를 연달아 들이받았다.
피해 차량은 포르셰 911 카레라 4S, 포르셰 파나메라, 에쿠스 리무진, 벤츠S 클래스 등으로 알려졌다.
경찰조사에서 A씨는 처음에 40년의 운전 경력을 내세우며 급발진을 주장했으나 영상 증거를 확인한 후 자신의 과실을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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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차량 가운데 벤츠 승용차는 파손 정도가 가벼워 해당 차주가 경찰에 자체 해결 의사를 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러한 가운데 롯데호텔은 12일 A씨의 보험 한도 초과 모든 배상금액을 부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총 피해금액은 최대 약 6억원으로, A씨의 보험 한도가 1억원에 불과해 나머지 금액을 롯데호텔이 부담하기로 한 것이다.
이번 사고 소식을 전해들은 송용덕 롯데호텔 사장은 “70대 고령의 택시기사가 변상하기에는 엄청난 부담이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