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나사, 21번째 화성관련 우주 탐사선 발사앞둬…15번째 발사성공 기대

  • 등록 2013-11-18 오후 11:11:16

    수정 2013-11-18 오후 11:11:16

【케이프 카나브럴(미국)=AP/뉴시스】 미 나사의 새 화성 탐사 우주선이 플로리다 발사대에서 비상을 기다리고 있다.

이름이 메이븐인 우주선은 18일 오후 무인 애틀라스 5호 로켓에 실려 발사될 예정이다. 나사는 메이븐을 화성의 상층 대기 조사를 위해 보낸다. 과학자들은 초기 수십 억 년 동안 따뜻하고 습기가 있던 화성이 왜 지금처럼 춥고 건조하게 됐는지 궁금해 하고 있다.

초기 화성 대기는 물을 붙들고 있을 만큼 두꺼웠으며 그런 만큼 박테리아 생물체를 부양시켰을 수 있다.

그러나 지금은 대기의 대부분이 우주 공간으로 날아가 버렸다. 태양에 의해 침식 당한 것이다.

메이븐은 8개의 과학 장비를 싣고 10 개월 간 항해한 뒤 2014년 9월 이 ‘붉은 행성’의 궤도에 진입하게 된다.

이 탐사선 예산은 모두 6억7100만 달러(7300억원)에 달한다.

나사는 지금까지 모두 21회의 화성 관련 우주선 발사를 시도했는데 현재 불모의 세계인 그곳에 생명체가 있었는가라는 질문을 모두 바탕에 깔고 있다.

미국의 이전 20회 대 화성 발사 중 14회는 성공했으며 이는 다른 나라가 감히 추적할 수 없는 성공률이다. 가장 최근의 것은 화성 대지 배회탐사체 큐리오시티로 2011년에 발사돼 2012년에 화성에 안착했다.

1년 여 동안 쉬지 않고 돌아다닌 이 화성배회 물체는 주행기록계에 2.6 마일을 기록하고 있다. 우주인이 갔다면 단 하루 만에 걸어다닐 수도 있는 거리다.

나사의 과학 탐사선 총책임자로 우주비행사 출신인 존 그룬펠트 박사는 2030년대에 화성에 사람을 날려 보낸다는 나사의 목표가 달성되려면 꽤 중요한 기술 진전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메이븐는 화성 대기 휘발성의 진화라는 영문 약자이며 이름 그대로는 명수, 프로를 뜻한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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