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내년 투자비 1조~2조원 줄인다(상보)

장기적으로 철강사업 비중 절반 이하로 낮춰
인도 오디샤 제철소 탐사권 승인절차 1년 걸릴 것
  • 등록 2013-07-25 오후 5:38:59

    수정 2013-07-25 오후 6:12:44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포스코(005490)가 내년 투자비를 올해에 비해 1조~2조원 가량 줄이기로 했다. 국내외 대규모 투자 프로젝트가 일단락 됐고, 재무건전성을 안정화시키기 위한 조치다. 또한 장기적으로는 철강사업 비중을 전체의 절반 이하로 낮출 계획이다.

박기홍 포스코 기획재무부문 사장은 25일 2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기업설명회(IR) 컨퍼런스콜을 통해 “올해 7조~8조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해 인도네시아 제철소 등 대규모 투자는 일단락된다”며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는 계속하겠지만 그 비중은 크지 않을 전망이어서 내년 투자비는 올해에 비해 1조~2조원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신용등급 하락 우려에 대해서는 “철강업 전체가 글로벌 업황 부진에 의해 등급 하향 압박은 계속되고 있다”며 “하지만 수익성 제고와 함께 재무 건전성 강화를 위해 최대한의 노력을 하고 있어 현수준은 유지가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사장은 또 “올 상반기에 1조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 발행해 차입금 상환했다”며 “대우인터내셔널 부산공장을 매각하는 등 주식과 부동산, 비핵심자산 매각을 계속하고 있어 등급 유지가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포스코는 또 철강사업 비중을 낮추고 비철강 사업을 강화할 계획을 밝혔다. 박 사장은 “현재 그룹 전체에서 70% 이상인 철강사업의 비중을 향후 장기적으로는 50% 이하로 낮출 것”이라며 “대신 소재와 에너지 등 비철강 부문의 비중은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달부터 가스 공급을 시작하는 대우인터내셔널의 미얀마 가스전에 대해서는 “첫해인 올 4분기에는 세전이익 400억원이 예상된다”며 “내년 이후 본격 생산이 이뤄지면 연평균 3000억~4000억원의 세전 이익이 전망된다”고 밝혔다.

인도 오디샤 제철소 건립과 관련해서는 향후 1년 내에 탐사권 승인 등 모든 행정절차가 마무리 될 것으로 예상했다. 박 사장은 “지난 5월 인도 대법원에서 최종적으로 오디샤 주정부가 포스코에 탐사권을 줄 권리가 있다고 인정했다”며 “앞으로 중앙정부의 승인을 받기 위한 절차가 남아있는데 통상적으로 모든 행정절차가 마무리 되기까지 1년 정도가 걸릴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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