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제주에서 축사, 과수원 등에서 작업을 하다가 생식기나 손목 등을 크게 다치는 사고가 잇따라 발생해 당국이 주의를 당부했다.
| 기사와 무관한 사진 (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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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 36분쯤 제주시 한림읍 명월리의 한 축사에서 작업을 하던 40대 남성 A씨의 생식기 일부가 트랙터 체인에 끼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A씨는 이 사고로 생식기 일부가 절단돼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오전 10시 30분쯤에는 서귀포시 남원읍 한 감귤 과수원에서 작업하던 70대 B씨가 파쇄기에 손목이 끼어 절단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16일 오후 2시쯤 제주시 애월읍에서도 그라인더로 나무 데크 절단 작업을 하던 50대 C씨가 손가락을 잘리는 사고를 당했다. 그라인더 사고는 이보다 사흘 앞선 지난 13일 제주시 용담동의 한 공사장에서도 발생한 바 있다.
또 지난 14일 오후 10시 16분쯤 제주시 내도동의 한 물류센터에선 40대 작업자 D씨가 지게차에 발이 끼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D씨는 오른쪽 엄지 발가락이 부분 절단되는 중상을 입었다.
소방 당국은 날카로운 공구를 사용하는 작업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사고 날 수 있는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나홀로 작업’은 삼가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