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만큼 AS도 잘해야'…현대차, 유럽서 정비대회

이달 제4회 유럽 스킬 올림픽 대회 열어..총20개국 참가
2년마다 세계 기술 경진 대회도 열러 기술력 향상 도모
  • 등록 2014-10-27 오후 3:55:42

    수정 2014-10-27 오후 3:55:42

[이데일리 김자영 기자] 현대자동차(005380)가 유럽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접근하고 있다. 판매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닌 사후 품질 강화에 힘쓰고 있다.

27일 현대차에 따르면 현대차 유럽법인은 독일 오펜바흐에서 이달 15일부터 이틀간 ‘제4회 유럽 스킬 올림픽’을 개최했다.

스킬 올림픽은 최고의 정비사를 가리는 대회로, 현대차는 유럽 각국에서 선발된 우수 정비사를 초청해 경쟁시킴으로써 정비사들의 기술력을 향상시키고 자긍심을 올리고 있다.

올해는 총 20개국에서 대표 정비사들이 올림픽에 참여했다. 스킬 올림픽은 필기 시험과 실차 평가를 통해 실제 작업 현장에서 일어나는 차량 고장 상황을 주고 문제를 파악, 해결하는 과정을 평가하게 된다. 이번 대회에서는 스위스 대표로 참가한 정비사가 우승했다. 유럽 스킬 올림픽은 2년마다 한번씩 열린다. 지역별 올림픽이 열리는 곳은 유럽이 유일하다.

현대차는 글로벌 전사적으로 AS 강화를 위해 세계 정비사 기능 경진대회도 국내에서 2년마다 열고 있다.

작년 10월 열린 세계 정비 경진 대회는 올해 쉬고 내년에 개최된다. 총 50여개 국가에서 100명에 가까운 우수 정비사들이 참가해 실력을 겨룬다. 이 대회에서도 엔진과 전기, 새시 등 다양한 실기평가와 정비기술 이론 평가 등을 시험해 3명의 입상자를 정한다.

지난 1995년 시작된 현대차 세계 정비 경진 대회는 현대차가 글로벌 자동차 기업 5위에 오르며 품질 강화를 위해 더욱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는 행사다. 폭스바겐그룹도 아우디 등 다양한 브랜드에서 이같은 정비 대회를 열어 기술력을 올리는데 힘쓰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회사의 세계적 위상에 걸맞게 정비사들의 기술력 향상을 도모하고 정비사들의 자긍심을 고취시키고자 매 대회마다 참여인원을 늘려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유럽 스킬 올림픽 행사 동영상을 웹사이트에 공개해 유럽 고객과 더욱 거리를 좁히고 품질에 대한 신뢰와 브랜드 인지도를 쌓겠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지난달 유럽 시장 판매량이 전년 동월대비 5.8% 증가한 4만 5140대를 기록했다. 상반기까지 계속해서 감소세를 보이던 판매량은 지난 7월부터 서서히 증가세로 돌아섰다. 판매량이 반전되면서 올 1월부터 지난달까지의 누적 판매량도 32만 6295대로 0.3% 감소하는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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