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이통3사의 영업정지기간 SK텔레콤은 29만3246명, KT는 4882명, LG유플러스는 2418명이 각각 감소했다. 반면 알뜰폰 가입자수는 43만6880명이나 증가했다. 통신사 영업정지 기간 ‘반사이익’을 톡톡히 본 셈이다.
하루 평균 신규모집은 사업정지 전 12일간 5만7741건에서 영업정지기간 2만5536건으로 55.8% 감소했다. 기기변경도 1만4977건에서 1만452건으로 6.2% 줄었고, 번호이동은 3만4882건에서 1만1957건으로 6.2% 감소했다.
다만 사전예약 가입자 모집 논란 및 출고가 인하를 둘러싼 이통사업자와 단말기 제조사 간 불협화음 등이 문제점으로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미래부는 영업정지 기간 일부 유통점이 사전예약 가입 등 비정상적으로 영업을 했다는 신고가 접수됨에 따라 서류 검토, 현장 조사 등을 거쳐 엄정하게 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주한 미래부 통신정책국장은 이날 이통 3사의 부사장들과 간담회 자리에서 “이번 영업정지를 계기로 불법 보조금 경쟁을 통한 가입자 빼앗기 행태가 근절되기를 바란다. 국민이 저렴한 요금으로 더욱 나은 품질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건강한 디지털 토양을 만들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