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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최종 결론은 내리지 않은 상태지만, 루 장관은 인터뷰 내내 비트코인에 대해 부정적인 평가를 내놓았다.
그는 “정부 당국의 관점에서 보면 비트코인과 같은 온라인상의 가상화폐들이 불법 행위나 테러 행위 등을 위한 불법적인 자금조달 통로가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비트코인은 거래의 익명성이 보장되는 만큼 사람들이 그 뒤로 숨을 수 있는 여지를 제공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그는 다보스에서 회동을 가졌던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와도 이같은 비트코인의 `불신` 문제에 대해 의견을 같이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비트코인 역시 다른 모든 결제시스템과 동일한 기준에 따를 수 밖에 없을 것이며 이는 결국 비트코인의 최후가 될 것”이라고 예견했다.
한편 루 장관은 “현재 미국 경제는 아주 잘 돌아가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그런 만큼 의회는 이같은 경제 성장을 저해할 수 있는 또 한번의 위기를 스스로 자초해선 안되며 가능한 한 신속하게 연방정부 부채한도 상한을 증액해야 한다”고 재차 촉구했다.
이어 “만약 의회가 제때 부채한도 상한을 높여주지 않을 경우 2월말이면 정부가 가용할 수 있는 현금이 모두 소진되고 말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