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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는 5일 GIST에서 스물 여덟 번째 ‘국민과 함께 하는 민생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주제는 ‘첨단기술과 문화로 미래를 디자인하는 광주’였다. 과기정통부는 이를 주제로 한 토론회에서 AI과학영재고 설립 등 광주를 ‘AI 대표도시’로 육성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과기부는 GIST 부설 광주 AI 과학영재학교 신설 사업을 추진한다. 2027년 개교를 목표로 광주광역시 북구 오룡동 468번지 외 21필지에 총 150명 규모(통상 학년상 50명 기준)의 학생을 수용할 수 있게끔 할 계획이다. 황규철 과기부 소프트웨어정책관은 “AI-반도체, 양자, 첨단바이오 등 3대 게임체인저 중 하나인 AI분야에서 인재 확보 경쟁이 갈수록 심화되는 상황에 정부가 적극 대응하기 위해 기획됐다”며 “고등학생 단계부터 고급 인재 육성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과학영재고는 △학점제·무학년제 적용 △AI분야 특화 교육 및 GIST 등 과학기술원 연계·협력 프로그램 도입 △학교장 자율 특성화 교육 과정 마련·시행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 △전국 단위 학생 모집 △석·박사급 전문 교원 채용 △AI 등 특화 분야 중심 교육(GIST 연계 전체 시수의 20%) 등으로 설계한다.
이와 함께 광주 도심 곳곳에서 AI기업과 연구자들이 자율주행, 수질 테스트 등 AI를 활용할 기술을 실제로 테스트할 수 있도록 하는 ‘AI 집적단지 2단계’ 사업을 추진한다. 과기부와 광주광역시는 2020년부터 광주 첨단3지구를 중심으로 AI 중심 산업융합 집적단지 조성 1단계 사업을 추진, AI기업 120개를 유치하고 AI사관학교를 통해 산업 현장에 즉각 투입할 수 있는 실무 인력 600여명을 배출하는 등 ‘AI 인프라’를 구축했다. 작년 10월엔 AI특화 데이터센터를 개소하고 엔비디아의 최신 GPU를 탑재했다.
1단계 사업이 올해 5년차를 맞은 만큼 후속 작업으로 광주를 AI기업, 연구자들의 혁신적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시험 검증할 수 있는 테스트베드 장소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즉, AI기업들의 AI서비스를 실증적으로 테스트해 상용화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장이 될 전망이다.
이어 “광주의 산업에 AI를 융합, 고도의 경쟁력을 갖추도록 하고 주거·교통·환경 등 시민이 일상에서 AI를 체감할 수 있는 기술개발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기술을 실증하게 될지 등을 정해지지 않았다. 추후 실증을 원하는 기업의 수요를 파악하고 검증을 거쳐 관련 예산을 확정할 예정이다. 1단계 사업은 2020년부터 올해까지 총 5년간 4269억원이 투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