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이후 7일 연속 순매수 중인 외국인이 증시를 견인했다. 이날에만 3565억원어치 사들였다. 기관 역시 260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2163억원어치 내다 팔았다.
간밤 뉴욕 증시는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비둘기파적 발언에 일제히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29.39포인트(1.09%) 뛴 3만9721.36에 거래를 마감했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56.93포인트(1.02%) 상승한 5633.91,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18.16포인트(1.18%) 오른 1만8647.45에 장을 마쳤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지수는 파월 의장이 이틀 연속 비둘기파적 발언 쏟아내며 미국 증시가 기술주 중심 훈풍이 불며 상승했다”면서도 “한국은행은 만장일치로 기준금리 3.5% 동결하며 시장에 일부 존재하던 금리인하 기대 외면하며 상승분을 축소했다”고 진단했다. 이어 “오늘 밤 발표될 6월 CPI 소비자 물가지수가 미국 금리인하 컨센서스에 영향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업종별 상승 우위로 마감했다. 철강금속이 3.47% 오른 가운데 증권이 2.54%, 전기가스, 의료정밀, 통신업, 보험업, 금융업이 1%대 상승 마감했다. 반면 비금속광물, 종이목재, 서비스업은 약보합 마감했으며 나머지 업종은 강보합권에 머물렀다.
종목별로 이날 코스피 시장에 데뷔한 시프트업은 공모가 대비 18.33%대 상승 마감했다. SG글로벌(001380)이 10.70%, 한온시스템(018880)이 9.57%, 한양증권(001750)이 9.32%대 강세 마감했다. 반면 대상홀딩스우(084695)는 11.36% 하락했으며 성신양회(004980)와 이엔플러스(074610)는 6%대 약세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거래량은 4억5357만주, 거래대금은 14조4200억원이다. 상한가 없이 442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없이 415개 종목이 하락했다. 76개 종목은 보합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