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더블유게임즈, DDI 인수자금 조달 상반기 내 마무리

총 9425억원 현금·인수금융·재무적 투자자통해 조달
"DDI, 향후 5년 내 국내 또는 해외 주식시장에 상장"
  • 등록 2017-04-18 오후 2:08:13

    수정 2017-04-18 오후 2:28:23

[이 기사는 4월 18일(화) 오후 2시 8분에 이데일리 IB정보 서비스 ‘마켓인’에 표출됐습니다]

[이데일리 신상건 기자] 국내 소셜카지노 개발사 더블유게임즈가 미국 소셜카지노게임 개발사 더블다운인터랙티브(Double Down Interactive LLC, 이하 DDI)를 인수하기 위한 약 1조원 규모의 자금 조달을 올해 상반기 안에 마무리할 예정이다.

김가람 더블유게임즈 대표이사는 1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설명회를 열고 “DDI를 미국 인터내셔널게임테크놀로지(이하 IGT)로부터 8억256만달러(한화 약 9425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며 “인수 자금 조달은 이르면 다음 달 말 또는 6월 중에 끝낼 것”이라고 말했다.

더블유게임즈가 인수한 DDI는 소셜 카지노시장이 열린 2010년부터 ‘더블다운 카지노(Doubledown Casino)’ 게임서비스를 통해 이 시장을 선점한 세계 최대 규모의 소셜카지노 개발사다. 2012년 오프라인 슬롯 개발사인 인터내셔널게임테크놀로지에 인수된 뒤 시장 지배력을 넓히며 현재 소셜카지노 부문 IOS 세계 매출 순위 1위, 페이스북(Facebook) 전체 게임 매출 순위 2위를 기록 중이다.

더블유게임즈는 DDI를 인수하기 위한 실질적인 주체로 개발 자회사인 디에이트게임즈를 국내 특수목적회사(SPC)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즉 DDI는 더블유게임즈의 손자회사, 디에이트게임즈의 자회사가 된다. 디에이트게임즈가 더블유게임즈가 조달한 자금 9425억원으로 미국에서 DDI의 실질적인 인수 주체 역할을 할 SPC의 지분 100%를 사는 구조다. 이 지분을 모회사인 더블유게임즈와 재무적 투자자(FI)가 나눠 갖는 셈이다.

인수 구조를 자세히 살펴보면 더블유게임즈는 DDI 인수를 위해 보유 현금 3500억원을 투입해 디에이트게임즈가 보유한 지분 54%를 산다. 또 FI인 국내 사모투자펀드(PEF) ‘스틱 스페셜 시추에이션 PEF’(이하 스틱 PEF)이 3000억원을 투자해 디에이트게임즈가 보유한 지분 46%를 산다. 스틱 스페셜 시츄에이션 PEF는 블라인드펀드(투자 대상을 정하지 않은 상태에서 일단 투자펀드를 조성한 이후 투자 대상을 모색·투자하는 펀드)와 한국투자증권을 통한 인수금융으로 1500억원씩 총 3000억원의 자금을 모집한다. 인수금융 1500억원은 스틱 PEF와 국내 PEF인 오퍼스 PE 등이 투자할 예정이다.

스틱 스페셜 시츄에이션은 디에이트게임즈가 보유한 지분 46%를 사기 위해 각각 2100억원(지분 32%)과 900억원 규모(지분 14%)의 전환사채(CB·주식으로 전환권이 인정되는 사채)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회사채 형식으로 발행되며 일정 기간이 지나면 미리 정해진 가격으로 주식을 청구할 수 있는 사채)를 디에이트게임즈를 대상으로 발행한다. 이 때 쿠폰수익률은 2.5%다. 이중 BW는 더블유게임즈가 향후 매수청구권(콜옵션)을 행사하기 위해 다시 사들여 더블유게임즈의 보유 지분은 68%, 스틱 PEF의 보유지분은 32%가 된다. 나머지 2925억원은 삼성증권이 주선하는 선순위 인수금융으로 투자 받는다. 해외 쪽 매각 주관은 CS증권이 맡고 있다.

더블유게임즈는 투자자들의 원활한 자금 회수를 위해 DDI를 앞으로 5년 안에 국내 또는 해외 주식 시장에 상장(IPO·기업공개)할 계획이다. 더블유게임즈가 국내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만큼 DDI도 코스닥시장에 상장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김 대표는 “DDI 인수를 통해 2015년 더블유게임즈 상장 당시 투자자들과 약속했던 세계 소셜카지노시장 시장점유율 10% 달성을 2년 안에 이뤄 기쁘다”며 “다음 목표는 최단기간 안에 전체 5조원 규모의 소셜카지노시장 1위에 등극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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