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철협회장에 구자홍 LS니꼬동제련 회장

"한중 FTA, 환경규제 등 현안 적극적으로 대응"
  • 등록 2015-04-02 오후 2:48:43

    수정 2015-04-02 오후 3:02:54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한국비철금속협회장에 구자홍(69, 사진) LS니꼬동제련 회장이 선임됐다.

한국비철금속협회는 2일 임시 총회를 열어 구자홍 LS니꼬동제련 회장을 만장일치로 비철협회장에 추대했다. 이날 총회에는 회원사 15개 대표가 참석했다.

구자홍 신임 협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 4년간 협회 회장을 맡으면서 물심양면으로 우리업계의 발전을 위해 노력해 주신 전임 류진 풍산 회장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회원사 대표분들께서도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우리나라 비철금속업계가 당면하고 있는 한중 FTA(자유무역협정) 등 통상문제나 환경관련 규제법령 강화에 대한 대응,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 등 현안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겠다”고 덧붙였다.

1975년 설립한 한국비철금속협회는 풍산, LS니꼬동제련, 고려아연, 포스코 등 34개 업체가 회원사다. 앞서 지난 2005년부터 2008년까지는 故구자명 LS니꼬동제련 회장이, 2008년부터 2010년까지는 최근철 전 고려아연 부회장이 회장을 맡았다. 류진 풍산 회장은 지난 2011년 제 19대 비철협회 회장에 선임된 이후 2013년 연임을 거쳐 4년 간 회장직을 수행해왔다.

한편 LS니꼬동제련은 지난달 27일 정기주주총회에서 구자홍 회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구 회장의 복귀는 2013년 LS미래원 회장 자리로 이동하며 경영일선에서 물러난지 2년여 만이다. 구 회장은 LS그룹 창업주인 구태회 LS전선 명예회장의 장남이다.

LS니꼬동제련은 지난해 3월까지 구 명예회장의 삼남이자 구 회장의 동생인 고(故) 구자명 회장이 자리를 지켰다. 작년 11월 구자명 회장 사망 이후 LS니꼬동제련 회장직은 지금까지 공석으로 유지되며 강성원 사장이 전문 경영인으로 회사를 맡아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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