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는 15일 크레딧 FAQ를 통해 “KT ENS는 모기업인 KT의 지원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로 국내 신용시장에서 상당히 높은 등급을 받았다”며 “KT ENS의 법정관리 신청 사례는 자회사에 대한 모기업의 지원 가능성을 획일적으로 평가하는 방식이 위험하다는 걸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한상윤 S&P 이사는 “S&P가 KT ENS의 법정관리 신청 전에 평가했다면 KT ENS의 자회사 지위는 ‘비전략적(non-strategic)’ 또는 ‘전략적으로 다소 중요한(moderately strategic)’정도였을 것”이라며 “KT ENS의 독자신용도를 주요 기준으로 삼아 신용등급 ‘B’를 부여, 결과적으로 모기업 KT의 신용도 ‘A-’와 큰 차이가 있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S&P는 “이번 사태로 KT 자회사가 향후 은행이나 자본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하는 데 다소 부정적 영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앞서 KT ENS는 지급 보증한 프로젝트파이낸스(PF) 대출 채무 490억여원을 만기 상환하지 못하고 지난달 12일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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