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진 중 모녀 사상케 한 60대 송치…‘브레이크 밟은 정황 없어’

가해 차량, 총 5대 들이받고서야 멈춰
모녀 중 40대 딸 숨지고 모친은 중상
타 지역에서 여행왔다가 사고 당해
  • 등록 2024-12-05 오후 2:58:13

    수정 2024-12-05 오후 2:58:13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강원 속초에서 후진하던 중 모녀를 치어 딸을 숨지게 한 60대 운전자가 검찰에 넘겨졌다.

지난 7월 24일 강원 속초시 영금정 인근 도로에서 60대 A씨가 K8 승용차에 탑승해 후진하던 중 모녀를 치어 사상자 2명을 낸 사고 현장. (사진=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
속초경찰서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상 혐의로 60대 A씨를 불구속 송치했다고 5일 밝혔다.

A씨는 지난 7월 24일 속초시 영금정 인근 도로에서 K8 승용차로 후진하던 중 보행자 B(68)씨와 B씨의 딸 C(43)씨를 치어 모녀를 사상한 혐의를 받는다.

이 사고로 B씨는 중상을 입었으며 C씨는 숨졌다.

다른 지역에서 거주하던 이들 모녀는 여행하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 결과 A씨 차량은 B씨 모녀를 제외하고 총 5대의 차량을 들이받은 뒤에야 멈춘 것으로 파악됐다.

당초 A씨는 “후진하던 중 차량이 급가속했다”고 진술했지만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차량 사고기록장치(EDR)를 분석한 결과 브레이크를 밟은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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