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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1원 오른 1357.0원에 개장했다. 지난 14일 새벽 2시 마감가(1358.6원) 기준으로는 1.6원 하락했다. 이날 환율은 우상향 흐름을 그렸다.
개장 이후부터 상승 폭을 확대한 환율은 오전 10시 44분께 1360원을 터치했다. 이후 1360원선 아래서 움직이던 환율은 오후 12시 반 무렵 다시 1360원을 돌파했다. 오후에도 상승세는 꺾이지 않으며 2시 31분께 1363.6원까지 올랐다. 이는 장중 고가 기준으로 지난 8월 16일(1365.1원) 이후 두 달 만에 최고다.
반면 유럽, 중국 등은 경기가 둔화하면서 상대적으로 달러 강세가 더욱 지지되고 있다. 특히 이번주 유럽중앙은행(ECB)이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점쳐지면서 유로화 약세, 달러화 강세는 두드러졌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3시 기준 103.26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8월 초순 이후 두 달여 만에 최고 수준이다.
또한 아시아 통화 약세도 심화하면서 환율 상승을 부추겼다. 장중 달러·엔 환율은 149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13위안대까지 올랐다. 중국은 최근 금리 인하를 비롯한 대규모 경기 부양책을 내놓고 있지만 시장은 실망을 표하며 위안화가 급격히 약세로 돌아섰다.
아울러 이날 점심 무렵 북한 리스크까지 겹치면서 원화 약세에 더욱 불을 지폈다. 북한이 경의선과 동해선의 남북 연결 도로를 폭파했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103억5000만달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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