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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CNBC에 따르면 멍거 부회장은 데일리저널의 연례 주주총회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이 5만달러를 넘어선 것과 테슬라 시가총액이 1조달러를 넘어선 것 중에 어떤 것이 더 비정상적이냐’는 질문에 ‘벼룩과 이 중에서 어떤 것이 먼저냐는 순서를 정할 수 없다’고 했던 18세기 영국 작가인 새뮤얼 존슨의 말을 인용하며 “어느 것이 더 나쁜지 모르겠다”고 답했다.
또 멍거 부회장은 ‘금융에 가장 큰 위협이 무엇이라고 보는지, 또 비트코인이나 애플 페이, 스퀘어와 같은 디지털 월렛이 그런 위협이 될 수 있는지’에 대해 “금융의 미래에 대해 솔직히 잘 모르겠고 앞으로 지급결제 시스템이 어떻게 진화할 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최근 개인투자자들의 투자 열풍에 대해서 우려를 표시하며 “초보 투자자들이 무료 주식거래 앱인 로빈후드 등을 통해 거래 버블에 빠져 들고 있다”며 경계했다. 아울러 그는 1700년대 영국 회사 ‘남인도회사’ 버블을 거론하면서 “인간의 탐욕과 중개업계의 공격성이 때로 이런 거품을 만들어 낸다”며 “현명한 사람이라면 발을 들여놓지 않는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