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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대덕구청 공무원인 A씨는 지난 6월 중순부터 한 달동안 구청 별관 여자화장실에 침입한 뒤 화장지 케이스 등에 카메라를 넣고 여성들의 모습을 몰래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 중에는 A씨의 동료 직원도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를 현장에서 체포했다. 또 CCTV를 통해 A씨가 여자화장실로 들어가는 모습을 확인하고 A씨 차량에서 몰래카메라 관련 부품 등 증거물을 발견했다.
경찰과 대덕구청은 모든 건물의 화장실을 전수 조사한 결과 별관 3~4층에서 A씨가 설치한 몰래카메라 3개를 추가로 발견했다. A씨는 촬영한 영상물을 외부로 유출하지는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대덕구청은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A씨를 직위 해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