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표는 이날 국회 본청에서 열린 의원총회 발언을 통해 “정부가 역사교과서 국정화 고시를 강행하고야 말았다. 국민적 반대에도 불구하고, 경제와 민생을 내팽개치고 이념전쟁에 혈안이 되어 군사작전 하듯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는 정부여당의 오만한 행태에 거대한 절벽을 마주하는 듯 한 절망을 느낀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표는 “국정교과서는 일제식민지 지배가 우리나라를 근대화시켰다고 하는 친일 교과서다. 유신 때 대통령을 국민이 뽑지 못하고 체육관에서 뽑았는데 그것을 한국식 민주주의라고 찬양하는 독재교과서다. 친일은 친일이고 독재는 독재이다. 그 후예들이 참회하고 반성할 일이지, 권력의 힘으로 역사를 왜곡할 일이 아니다”며 국정화를 친일독재 교과서로 몰아세웠다.
문 대표는 또 “(국정화는) 세계적으로도 정상적이고 발전된 나라에서는 하지 않는 제도라며 OECD국가들 가운데 하는 나라는 아무도 없다. 국민의 생각을 통제하려고 했던 나치 독일과, 군국주의 일본, 그리고 우리의 유신독재정권이 했던 제도이고, 지금 북한이 하던 제도로 한마디로 역사 국정교과서는 문명사회의 상식이 아니다”고 비판했다.
▶ 관련기사 ◀
☞ 문재인, 여야 당대표·원내대표 2+2 국정교과서 토론 제안
☞ 문재인 “누리과정예산 전액 국고로 편성해야”
☞ 문재인 "朴대통령, 탈당하고 공천 논의 손 떼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