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아시아 사고기 블랙박스 2개 발견..1개 수거(종합)

비행기록장치(FDR) 오전 인양
음성녹음장치(CVR) 발견·수거 중
  • 등록 2015-01-12 오후 5:36:42

    수정 2015-01-12 오후 5:36:42

[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지난달 28일 추락한 에어아시아 여객기 QZ8501의 블랙박스 1개를 인양하고 나머지 1개도 발견했다고 12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수색 당국이 발표했다. 이로써 162명 탑승자 전원이 사망하게 된 사고 경위를 파악할 수 있게 됐다.

밤방 소엘리스티오 수색구조청장은 “동체 꼬리 부분에 있던 비행기록장치(FDR)를 이날 오전 7시11분(한국시간 오전 9시11분)께 인양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후 수색당국은 블랙박스의 또 다른 부분인 조종석 음성녹음장치(CVRr)를 추가로 발견했다.

에어아시아기 수색 작업을 벌여온 인도네시아 교통부는 잠수부들이 CVR을 자바해 수중 32m 지점에서 CVR를 발견했다며 블랙박스가 사고기 동체 잔해 밑에 깔려 있어 수거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먼저 발견된 FDR도 동체 날개 부분에 깔려 바로 인양하지 못했다.

여객기가 추락한 지 보름만에 블랙박스가 발견됐지만 분석작업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항공 교통사고를 조사하는 국가교통안전위원회 누르카효 우토모 조사관은 FDR을 수도 자카르타로 가져가 분석할 것이라며 기록 자료를 다운받아 분석하는 데 2주일 정도 필요하다 설명했다.

수색 당국은 11일까지 사고기 탑승자 162명 중 48명의 시신을 수습했다. 이 중에는 한국인 2명을 포함해 32명의 신원이 확인됐다. 사고기에는 인도네시아 선교 활동을 준비 중이던 한국인 부부와 유아 1명 등 일가족 3명이 탑승해 있었다. 수색 당국은 사고기 동체 속에 많은 희생자 시신이 좌석 안전벨트에 묶여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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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어아시아기 한국인 희생자 2명 시신 확인(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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