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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벤처붐 가시화의 첫 번째 후속조치였던 예비유니콘 특별보증에 뒤이은 엔젤플러스 프로그램은 민간(전문엔젤·액셀러레이터)이 자체적으로 투자한 유망 창업 초기기업을 추천하면 기보가 투자액의 2배까지 보증하고, 보육·투자 등 단계별 지원을 전폭적으로 제공하는 방식이다.
엔젤투자는 기업이 창업하면서 처음 받게 되는 투자로 추후 벤처캐피탈로부터 벤처투자를 받기 전까지 생존하는 데 긴요한 자금이다. 한국의 엔젤투자는 제1벤처붐 시절의 규모를 이제 막 회복하고 있는 상태로, 미국 등 선진국에 비하면 부족한 실정이라는 게 중기부 설명이다. 중기부에 따르면 GDP 대비 엔젤투자 규모는 한국이 0.03%, 미국이 0.11%인 것으로 나타났다.
파트너스가 기업을 추천하면, 기보 파트너스 보증을 통해 3억원 한도 내에서 엔젤투자액의 2배까지 지원(3억원 한도)하고, 보증비율 100% 및 보증료 0.3% 감면의 우대사항을 제공한다. 별도 보육기능이 없는 전문엔젤이 투자한 기업에게는 기보 벤처캠프 우선 입소기회를 부여, 전문 액셀러레이터를 매칭해 3개월간 집중 인큐베이팅을 실시한다.
이러한 지원 이후, 매출·고용 등 성과가 우수한 기업은 별도로 선발해 포스트엔젤보증(기업당 최대 30억원 보증·2020년 시행) 및 후속투자를 제공한다. 또한 후속투자 유치 기업의 엔젤투자자 지분(구주)을 기보가 인수하는 엔젤 구주투자 제도를 시행해 엔젤투자자의 조기 회수(Exit) 및 유동성 확보, 재투자를 유도할 방침이다.
한편 이날 전문엔젤 26명 및 액셀러레이터 25개로 이루어진 기보 엔젤 파트너스에 위촉장을 수여하는 등 발대식도 진행, 김창석 전문엔젤, 액셀러레이터 이주홍 스마트파머 대표, 선우요섭 씨티셀즈 대표, 이준영 리마보안연구소 대표 등이 14개 기업들이 위촉장 및 보증서를 대표로 수여받았다. 기보는 추후 우수한 전문엔젤·액셀러레이터들을 파트너스로 수시 발굴·모집하는 등 참여범위를 계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