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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서울시에 따르면 2012∼2016년 일어난 자전거 사고는 총 1만8105건으로, 사망자 수는 143명에 이른다. 이 가운데 차량과 자전거가 부딪친 사고가 1만3912건으로 절반을 훌쩍 웃돈다. 2014년과 2015년에는 연간 3000건이 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자전거 우선도로 기능 개선 대책’을 내놨다.
우선 영국 런던처럼 자전거 우선도로를 눈에 잘 띄는 색으로 도색해 차도와 차별화한다.
자전거 우선도로에 칠할 색은 밤에 잘 보이는지와 다른 유사한 도로 표지색과의 중복 여부 등을 고려해 전문기관 자문을 거쳐 정한다.
서울시는 또한 자전거 우선도로에서 차량이 자전거 이용자를 보호하도록 관련법 개전을 추진한다.
△자전거 우선도로에서 자전거 이용자 보호 의무 명시 △안전거리 1m 이상 확보 의무 명시 △자전거 우선도로에서 난폭운전 시 벌금·과태료 부과 등을 골자로 ‘도로교통법’ 개정안을 정부에 건의할 방침이다.
이밖에도 무인단속카메라와 단속 인력을 3배 가까이 늘려 불법 주·정차를 잡아내고, 자전거 우선도로를 알리는 대시민 홍보에도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