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주요 7개국(G7·미국, 일본, 독일,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캐나다) 정상이 12일(현지시간) 화상 회의를 연다.
| G7 정상 (사진= 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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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회의는 캐나다 오타와 현지 시각으로 이날 오전 10시(한국시간 13일 0시)에 화상 회의 형식으로 열리며, 우크라이나 지원과 러시아 추가 제재 문제 등을 집중적으로 논의할 전망이다.
앞서 G7은 지난 5일부터 러시아산 원유에 대해 배럴당 60달러의 가격상한제를 도입하면서 러시아 원유 제재를 시작했다. 제재를 견디고 있는 러시아 경제에 추가 타격을 입히기 위한 조치다. 이 기준을 지키지 않는 해운사는 미국·유럽 보험사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다.
미국 등 G7 국가들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추가 지원 및 대 러시아 제재 의지를 꾸준히 드러내고 있어 이번 회의서 어떤 추가적인 조치가 나올지 주목된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전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통화에서 우크라이나의 방공체계를 강화하는 데 집중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아울러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리의 입장을 미국과 조율했다”며 “곧 열리는 G7 회의 등 국제회의에서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을 위한 중요한 협의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G7 국가들은 향후 러시아의 전쟁범죄 조사와 증거보전을 위한 네트워크를 구성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G7 정부는 국제법 위반 범죄 조사를 위한 국가별 연락거점을 만들어 국제기구나 다른 국가들의 신고가 가능하게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