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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는 자치구별로 달서구(-0.29%)는 대천·진천동 등 매물이 계속 쌓이면서 하락을 보였고 달성군(-0.25%)은 신규 입주 물량 영향 있는 다사읍 위주로 하락하며 대구 전체의 낙폭을 키웠다. 세종은 전반적으로 매물 적체가 계속되면서 매수심리와 거래활동 위축,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대구와 세종은 각각 올해 누적으로 집값이 2.53%, 3.60% 하락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보면 대구와 세종 집값은 최고가 대비 수억원씩 떨어진 값이 거래되고 있다.
도담동 A공인중개사사무소 대표는 “현재 매매시장뿐만 아니라 전세 물건도 잘 안 나간다”며 “호가가 전고가 대비 1억 이상 떨어졌고 실거래도 하락거래가 늘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 지역은 올해와 내년에도 꾸준한 입주물량이 공급되면서 집값이 약세를 보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대구와 세종의 반기별 아파트 입주 예정물량은 각각 올해 상반기 9483가구·2195가구, 하반기 1만1357가구·1062가구, 내년 상반기 1만6376가구·1030가구, 하반기 1만8576가구·2062가구가 공급된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금리인상에 물가상승압력 등에 따른 매수세 둔화로 전국적으로 집값이 약세를 보이고 있고 대구는 미분양이 현재 쌓이고 있고 하반기에도 공급물량이 많아 집값 약세가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세종 역시 대구와 비슷한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다만 세종은 입주물량 과잉 수준은 아니어서 가격 회복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