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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차 회의에서 미측이 일방적으로 협상장을 이탈하면서 파행을 겪은 이후 2주만에 협상을 재개하는 것이다.
이날 외교부는 이 같은 내용을 밝히며 “한국 정부는 기존의 협정 틀 내에서 합리적인 수준의 공평한 방위비 분담을 한다는 기본 입장 하에 인내를 갖고 미측과 긴밀히 협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당시 제임스 드하트 미 방위비협상 대표는 이튿날 회의를 시작한 지 1시간30분만에 협상장을 박차고 나온 뒤 회견을 통해 “한국팀은 공정하고 공평하게 부담하길 원하는 우리의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현재 미측은 한국이 부담할 내년도 분담금으로 올해 1조 389억원의 5배에 달하는 50억 달러(약 5조 8,000억원)에 달하는 금액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미국 내에서도 과도한 분담금 요구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는만큼 한·미 양국이 적절한 수준에서 협상이 타결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