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LG전자 주가는 이날 전 거래일과 같은 5만900원에 거래를 마쳤으나 전일까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가 지속되며 닷새 연속 상승했다. 지난달말 25%까지 급증했던 공매도 비중도 26일 한 자릿 수로 떨어졌다.
LG전자 주가는 이달 1일 장중 4만4700원까지 하락해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주가 하락의 가장 큰 원인은 휴대폰사업 적자 폭 확대다. 스마트폰 `G5` 판매 부진과 고정비 상승에 4분기 휴대폰사업 적자규모가 시장 예상치(3000억원 적자)보다 큰 4000억원 후반대로 예상되고 있다. 고정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스마트폰이 성숙 시장에 진입하면서 스마트폰 업체의 수익성이 둔화되는 것은 당연하나 문제는 속도”라며 “LG전자의 휴대폰 영업적자는 2015년 1196억원 적자에서 올해 1조2600억원 적자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LCD패널 가격 상승에 TV부문(H&E)의 영업이익률도 5%로 전분기(10%)의 절반에 불과할 것으로 예측됐다.
내년 총괄 최고경영자(CEO)로 정식 취임하는 조성진 부회장의 리더십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실제로 조 부회장의 CEO 승진 발표가 1일 이후 LG전자의 주가는 10% 올랐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LG전자 가전 사업을 세계 최고 브랜드로 일군 신임 조성진 CEO가 강력한 리더십을 통해 스마트폰 사업의 영업적자를 축소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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