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용석 현대증권 투자건설팅센터 시장전략팀장은 “부결이 됐을 경우 예상됐던 국내 증시 단기 충격과 정치적 리스크에 따른 외국인 부정적 시각, 환율 변화 등을 걱정하지 않게 된 것이 가장 큰 변화”라며 “다만 가결은 현재 증시가 예상하던 상황이어서 추가로 상승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주까지만 해도 2000선을 밑돌던 주가가 반등해 2020선까지 올라온 것은 달러와 금리 안정 등 외부 요인도 있지만 내부에서 가결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됐기 때문이라는 게 그의 해석이다.
조기 대선이 이뤄질 경우 미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정세 변화에 더 빠르게 대응하는 원동력이 마련될 것으로도 예상했다. 류 팀장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온건한 통화정책을 유지하는 가운데 내년 도널드 트럼프는 미국 대통령 취임 후 강력한 재정 부양책을 쓸 것으로 예상된다”며 “새로 창출되는 정권이 대외 변수와 맞물리면서 이상적인 정치적 조합이 마련될 수도 있다”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