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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신형 그랜저 미디어 설명회에서 박상현 현대차 중대형 총괄PM 팀장(이사)은 신형 그랜저에 탑재되는 세타2 엔진에 대해 “문제가 됐던 세타2엔진은 미국 공장 청정도 문제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신형 그랜저에 들어가는 엔진은 같은 세타Ⅱ엔진이지만 성능이 개선된 엔진이며, 국내 아산공장과 화성공장에서 생산돼 공장 청정도나 이물질 관리가 잘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이사는 “신형 그랜저 양산 마지막까지 품질 관리에 신경을 썼고, 장착된 엔진은 300~500시간 정도 내구성을 철저히 평가해 문제없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신형 그랜저는 람다Ⅱ 3.0 GTI, R2.2e-VGT, 세타Ⅱ 개선 2.4 GDI 엔진을 적용한 모델이 출시된다. 최근 현대차는 미국에서 세타Ⅱ 엔진이 적용된 2011~2012년식 쏘나타를 리콜했다. 이후 내수 차별 논란이 일자 국내에서 미국과 같은 조건으로 보증기간을 연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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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는 신형 그랜저에 안전성능을 보강한 ‘현대 스마트 센스’를 처음 적용했다. 여기에는 자동 긴급제동 시스템(AEB), 주행 조향보조 시스템(LKAS), 후측방 충돌회피 지원 시스템(ABSD), 부주의 운전경보 시스템(DAA), 어드밴스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ASCC), 어라운드 뷰 모니터(AVM) 등이 포함된다.
정락 현대·기아차 총괄PM 담당 부사장은 “그랜저는 1986년 1세대 모델 출시 30여년간 전 세계에서 185만대 팔린 ‘국민 고급 세단’”이라며 “신형 그랜저가 국내를 넘어 전세계 준대형 세단 시장의 판도를 바꿀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