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대 이노비즈협회장 “창조경제혁신제품 전용 티커머스 설립 필요”

中·美·베트남 등 현지 사무소 설립 등 이노비즈기업 해외진출 지원 강화
임기 내 이노비즈 인증기업 2만개 돌파 목표
  • 등록 2016-08-31 오후 3:46:57

    수정 2016-08-31 오후 3:46:57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이규대 중소기업기술혁신협회장(이노비즈협회장)은 31일 “창조경제 혁신제품 전용 티커머스 설립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회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현재 티커머스 사업자들이 재승인을 위해 중소기업 우대를 내세우고 있지만 기업 현장의 느낌은 부족한 것이 사실”이라며 “브랜드 인지도 낮아 판로개척에 어려움을 겪는 혁신 중소기업들을 위한 전용 판로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티커머스는 TV를 활용한 전자상거래로 전용 리모콘을 사용해 구매할 수 있다. 현재 GS·CJ 등 TV홈쇼핑사와 KT(030200)신세계(004170) 등이 운영하는 10개 티커머스사가 있다.

이 회장은 “창조경제혁신제품 전용 티커머스 설립을 위해 필요한 자본금은 100억~200억원 수준이라는 자문을 받았다”며 “벤처기업협회, 여성벤처협회 등과 자본금 일부를 분담하는 방안도 고민 중”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권의 문턱이 다시 높아진 점도 지적했다.

이 회장은 “무역보험공사에서 무역보험한도를 낮추고 수출입은행의 보증이 있어도 금융권에서 대출받기가 어려워지고 있다”며 “금융권이 대기업 구조조정에만 자금을 쏟아붓다보니 중소기업에 지원할 여력이 없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한계기업 구조조정시 기업 대표와 금융권의 상담을 통해 기업 성장성 등 비재무적 성과 반영이 필요하다”며 “성숙기 기업의 재도약을 위한 보증지원 강화가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이 회장은 지난해 2월 취임 이후 이노비즈 기업의 일자리 창출에 주력한 결과 2015년 6월부터 올해 4월까지 7만2000여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했다.

이 회장은 “1만7573개의 이노비즈 인증기업의 지난해 총매출을 242조원으로 국내총생산(GDP)의 16.3%를 차지한다”며 “중소기업 수출액 중 34.8%가 이노비즈 기업들이 거둔 성과”라고 강조했다.

이노비즈협회는 올해 해외진출 성과를 거두기 해외 현지 글로벌센터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협회는 지난해 10월 중국 헤이룽장성에 이노비즈센터를 설립한 데 이어 지난 6월 이란 테헤란에 기술교류센터를 설립했다.

협회는 앞으로 중국 광둥성, 장쑤성, 산둥성과 베트남 하노이, 미국 네바다주 등에 대표사무소 설립을 검토 중이다. 아셈중소기업친환경혁신센터(ASEIC)의 인도네시아 GBC센터와 함께 라오스, 태국, 말레이시아처럼 신흥시장에 동반 진출해 해외시장을 개척한다는 계획이다.

이 회장은 “2014년 1만6878개였던 이노비즈인증기업이 현재 1만7573개에 이른다”며 “임기 내에 이노비즈 인증기업 수를 2만개로 늘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규대(가운데) 중소기업기술혁신협회(이노비즈협회)장은 31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창조경제혁신제품 전용 티커머스 설립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사진= 이노비즈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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