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리 美 장관 "한일, 역사문제에 자제심 갖고 대처하길"

한미일 동맹의 역할·기능 강조…상호 치유·미래지향적 관계 기대
미일 방위협력지침 관련 "韓 승인 없는 행동 절대 이뤄지지 않아"
  • 등록 2015-05-18 오후 4:26:39

    수정 2015-05-18 오후 4:26:39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존 케리 미국 국무부 장관은 18일 한일 관계와 관련해 “한일 양국이 민감한 역사 문제에 대해 자제심을 갖고 대처하고 계속 대화하며 서로 수용할 수 있는 해결책을 찾길 바란다”고 말했다.

케리 장관은 이날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양자회담 직후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과 일본은 미국의 가장 중요한 두 동맹국이기 때문에 양국 간 건설적인 관계는 이 지역의 평화와 번영을 도모하는 데 가장 중요하다”며 이 같은 입장을 내놨다.

그는 “(미국은) 계속 역사 문제를 치유와 화합의 방향으로 대처하는 것이 좋겠다고 일본에 얘기했다”며 “일본과 한국이 (양자) 회의를 통해 상호 중립적이고 상호 수용할 수 있는 조치를 찾게 되길 바란다”고 했다.

그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인신매매’라고 표현한 것이 적절하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대해 “성적 목적으로 여성을 인신매매한 이런 문제는 매우 중요한 것이고 아주 무자비한 인권 침해, 잔혹하고 끔찍한 침해라고 이야기해 왔다”고 답했다.

이어 “미국은 계속 일본에 과거에서 일어나 좀 더 나은 인접국과의 관계를 구축하라고 이야기하고 있다”면서 “한일 양국이 치유 받을 수 있고 미래지향적인 해결책을 찾길 바라며 그것이 우리의 정책이고 목표”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윤병세 장관은 “박근혜정부는 출범 이래 역사문제와 그 밖의 상호 호혜적 문제나 북핵 문제처럼 전략적 이해를 같이하는 문제는 구분해서 접근하고 있다”며 정부의 기존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윤 장관은 “앞으로도 투트랙 정책에는 변함이 없다”면서 “지난 아베 총리 방미 시에는 한국민의 기대에 못 미치는 발언이 있었지만 앞으로 남은 좋은 기회에 분명한 역사 인식을 표명해 한일관계가 선순환적으로 나갈 수 있는 기회를 삼을 수 있도록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케리 장관은 최근 개정한 미일 방위협력지침을 둘러싼 국내 우려와 관련, “일본과의 방위협력지침은 한국과의 아주 오랜 대화 후에 나온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일본과 미국이 국제법에 위배되거나 대한민국이 승인하지 않는 행동을 하는 것은 절대로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며 “이 지침은 이 지역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고 누구도 미신과 같은 전혀 관계없는 생각을 해선 안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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