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 본연의 경쟁력 강화를 강조하며 경영비전으로 ‘위대한 포스코(포스코 더 그레이트)’를 내세운 권오준 회장의 구체적인 혁신 청사진이 조만간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005490)는 외부 컨설팅사에 그룹 전반의 구조재편 방안을 의뢰해 최근 보고서를 전달받았다. 개편안에는 46개 계열사를 올해부터 합병과 분할, 매각, 청산 등을 통해 대수술하고 31~34개 내외로 줄이는 방안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 가치경영실은 이 같은 보고서 내용을 참고로 구조재편안을 확정해 내달 16일 열리는 임시 이사회를 거쳐 발표할 예정이다.
개편안은 시나리오별로 구체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모두 철강 경쟁력 강화와 신성장동력 육성, 재무구조 개선의 3가지 큰 틀에서 방향을 잡았다. 포스코건설은 포스코플랜텍과 포스코A&C를 합병하는 안을 고려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포스코플랜텍은 해양·모듈 사업을 축소하고 포스코A&C는 설계와 시공을 일괄수행하는 디자인빌드(D/B) 사업에서 철수하는 방안이 떠오르고 있다.
포스코에너지는 포스코의 모든 에너지 사업 부문을 흡수하고, 액화천연가스(LNG)복합발전이나 부생가스 복합발전 뿐만 아니라 연료전지, 태양광, 자원순환 등의 업무를 총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앞서 지난 1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조용두 포스코 가치경영실 상무(재무위원)는 권오준 회장이 진행 중인 사업구조 개편에 대해 “획기적인 변화를 준비하고 있으며 과감한 투자비·인력조정 등이 수반될 것”이라고 예고하면서, 다만 “인위적인 명예퇴직 등 인력 감축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 관련기사 ◀
☞ 동양파워 인수전, SK·포스코· 삼탄 등 7파전
☞ 포스코 "사업구조 재편 확정된 것 없다"
☞ 포스코 "사업구조 재편 검토 중"
☞ 포스코, 주한 브라질 유학생들에게 장학증서 수여
☞ 포스코, 올해 투자비 축소..자회사 실적 개선 기대감-신한
☞ 포스코, 1분기 실적 양호..주가 재반등 예상-우리
☞ 포스코 "동부제철 인수, 재무구조에 부정적이면 가능성 낮아"
☞ 포스코, 영업이익률 7%대 회복
☞ 포스코, 올해 매출 목표 30.3조..투자 3.3조
☞ 포스코ICT, 1분기 영업익 102억..전년比 91.01%↑
☞ 포스코, 1분기 영업익 5177억원 10.8%↓..매출 7.4조
☞ 포스코, 1분기 영업익 5177억..전년比 10.8% 감소(1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