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14일부터 내년 1월10일까지 영종국제도시 골든테라시티(옛 미단시티)에 외국교육기관(국제학교) 설립·운영을 위한 외국학교법인을 공모한다고 밝혔다.
| 골든테라시티 내 국제학교 부지(빨간색 동그라미 부근) 위치도. (자료 = 인천경제청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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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공모는 인천 중구 운북동 1280-4~6번지의 교육연구시설 용지 9만6000㎡에 국제학교를 설립하기 위한 것이다. 인천경제청은 신청 법인을 평가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학교가 들어설 사업부지는 인천도시공사(iH)가 무상 제공한다. 인천경제청은 해당 부지에 교사동과 기숙사동을 지어 5년간 외국학교법인에 무상임대하고 이후 유상임대할 방침이다. 내년 1분기(1~3월)에 법인을 선정하고 협상을 거쳐 구체적인 학교 건축 계획을 수립한다. 개교는 2028~2029년을 목표로 정했다.
인천경제청은 골든테라시티에 해외 명문학교를 유치함으로써 외국인 정주 여건 개선을 통해 투자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속도를 내겠다고 설명했다. 또 국제학교 유치는 수의계약 형태로 이뤄지던 기존 사례에서 벗어나 국제 공모를 통한 국내 첫 성공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주민 눈높이에 맞는 명문 학교 선정을 위해 명성, 역사, 졸업생 현황, 학업성취도 등을 공모 지침에 반영했다. 인천경제청은 골든테라시티 개발사업 시행자인 iH와 국제학교 설립을 위한 최적의 토지이용방안 마련을 위한 협의를 거쳐왔다.
윤원석 인천경제청장은 “여러 지방자치단체가 국제학교 설립을 위해 노력 중인 상황에서 영종국제도시에 처음으로 명문 국제학교를 유치·설립하는 공모를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들어설 국제학교가 영종국제도시 발전을 견인하고 지역사회와의 적극적 교류를 통해 영종 주민의 자랑이 될 수 있는 학교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