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국내 직영중고차 플랫폼 기업 케이카는 올해 상반기 중고차 시장에서 불황에 인기가 높은 경차와 유지비가 안정적인 친환경차 판매량이 증가했다고 18일 밝혔다.
| (자료=케이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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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카가 온라인 구매 서비스 ‘내차사기 홈서비스’ 상반기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가장 많이 팔린 차 1위는 현대 그랜저IG가 차지했다. 이어 기아 더 뉴 레이가 3위였고. 6위부터 10위까지는 모두 모닝과 스파크 모델이 차지하며 상위 10개 모델 중 6개의 경차 모델이 순위에 올랐다. 경차는 전체 판매량의 16%를 차지했다.
성별로 보면 올해 상반기 여성의 구매 비율이 남성보다 더 높은 상위 5개 모델 1위는 미니(MINI) 쿠퍼 5도어(3세대)로 나타났다. 미니 쿠퍼에 이어 현대 베뉴와 캐스퍼, KG모빌리티의 티볼리와 베리 뉴 티볼리도 여성 고객들에게 더 인기가 높은 모델으로 나타났다.
친환경 차량의 인기도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갔다. 올해 상반기 하이브리드 중고차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약 41% 증가했다. 전기차는 캐즘 현상 및 안전 문제 등이 이어졌음에도 전년 대비 31.5% 판매가 증가했다.
차종의 경우 스포츠유틸리티차(SUV)와 레저용차량(RV)이 강세를 보였다. 올 상반기 SUV와 RV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 11.4% 증가했다. 캠핑 등 야외 레저생활의 보편화와 신차 시장에서도 세단보다 SUV와 RV 위주로 새로운 모델이 지속적으로 출시되고 있는 영향을 받은 것으로 케이카는 해석했다.
정인국 케이카 대표는 ”경기 침체로 합리적인 소비 성향을 보이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며 올 상반기는 실용적인 경차 모델이 높은 인기를 얻었다”며 “변화하고 있는 소비자들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더 다양한 차종 확보와 서비스 품질 향상에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