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원, 'REDPEN 코딩' 출시 "코딩교육→에듀테크 박차"

6일 'REDPEN 코딩' 출시 미디어데이
집에서 스스로 학습할 수 있는 '홈코딩' 구현
에듀테크 스타트업 '럭스로보'가 만든 교구 '모디' 활용
복의순 사장 "코딩은 시작, AI기반 에듀테크 본격화"
  • 등록 2019-11-06 오후 3:08:40

    수정 2019-11-06 오후 3:08:40

6일 오전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REDPEN 코딩’ 출시 간담회에서 복의순 교원그룹 에듀사업본부장(사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교원 제공)
[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34년 동안 쌓아온 교육 콘텐츠와 에듀테크(교육·기술 합성어) 스타트업(창업초기기업)이 만났습니다. 새로운 교육 콘텐츠 플랫폼으로 글로벌 진출과 교육 혁신을 이뤄낼 것입니다.”(복의순 교원그룹 에듀사업본부장 사장)

교원이 코딩교육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초등학교 정규 교육과정에서 코딩교육이 의무화한 가운데, 집에서도 코딩을 배울 수 있는 ‘홈코딩’으로 시장을 발 빠르게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교원은 6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REDPEN 코딩’ 출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복의순 교원그룹 에듀사업본부장 사장과 윤미영 교원에듀 미래콘텐츠연구실장, 오상훈 럭스로보 대표 등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했다.

교원이 출시한 REDPEN 코딩은 △독서 △코딩 퍼즐 △발명품 제작 △프로그래밍 활동을 통합한 신개념 전집 연계형 코딩 교육 프로그램이다. 교원이 고안한 ‘상상-실행-구현-응용’ 4단계 훈련을 통해 융·복합적으로 컴퓨팅 사고력을 높이는 데 주력했다.

오현덕 교원에듀 스마트미디어부문장은 “이미 유럽을 포함한 전 세계 국가들은 코딩교육을 공교육 과정에 포함하고 있다”라며 “코딩교육은 학습자에게 논리적 사고력과 창의적 사고력, 문제해결 능력을 기를 수 있는 필수 과목으로 점차 인식되고 있다”라며 코딩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간 코딩교육은 교육 특성상 교구가 반드시 필요하고, 혼자서 학습하기 어려워 지도자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한계가 있었다. 그러나 REDPEN 코딩은 아이들이 집에서 혼자 코딩 원리를 터득하며 배울 수 있도록 쉽게 구성해 이 같은 한계를 극복했다.

학습자는 먼저 ‘코딩 동화’를 읽으면서 ‘코딩 퍼즐’과 ‘모디 블록’을 찾게 된다. 찾은 코딩 퍼즐로는 캐릭터를 움직이며 게임하듯 미션을 완수한다. 이후에는 모디 블록과 페이퍼 토이를 활용해 총 78개의 코딩 발명품을 만들어 볼 수 있다. 이 과정은 도움 영상인 ‘뚝딱 모디 TV’를 통해 이해를 돕는다. 마지막으로 초등학교 정규 교과과정에서 활용하고 있는 ‘엔트리’ 코딩 프로그램을 이용해 직접 코딩해 발명품에 전송하고 이를 움직이게 만들어 구현할 수 있다.

특히 REDPEN 코딩에는 전 세계를 대상으로 로봇 모듈 교구를 수출하는 스타트업 ‘럭스로보’가 참여해 기술적인 완성도를 높였다. 오상훈 럭스로보 대표는 “에듀테크 기업으로 엔지니어링 분야는 자신 있었지만, 양질의 교육 콘텐츠와 소비자에게 어떻게 전달할 수 있을까는 늘 고민이었다”라며 “교원이 가진 30년 이상 역사와 교육업계 1위라는 인지도를 통해 이를 극복할 수 있다는 확신이 들어 함께 사업에 참가했다”라고 밝혔다.

교원은 오는 14일 REDPEN 코딩을 정식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이미 발주한 2만 개 분량의 교구 중 1만 5000개가 예약 판매로 진행됐고, 나머지 분량도 오는 12월까지 전량 판매할 계획이다. 매출액으로 환산하면 약 200억원 규모다.

교원은 REDPEN 코딩 교육 대상 연령을 늘리면서 인공지능(AI) 기반 에듀테크 사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복의순 사장은 “2023년부터 초등학교 3학년 이상은 모두 검정교과서로 교육과정이 바뀔 예정”이라며 “현재 빨간펜을 검정교과서 맞게 개편하고, 수학을 포함한 전 과목을 AI 시리즈로 확대해 교육 대상을 지속적으로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6일 오전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REDPEN 코딩’ 출시 간담회에서 교원 관계자들이 질의응답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교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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